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7호에 실린 글

 

상    봉

―한 전쟁로병의 이야기중에서―

리 룡 희

 

굳은 확신!

뜨거운 포옹!

서로 다른 임무 안고

병사들은 이렇게 헤여져갔다

 

―잘 가라 전우들이여

다시 만나자 전승의 광장에서

 

허나

그 어이 순탄하랴

수시로 생명을 위협하는

원쑤들이 득실거리는 속으로

네가 가고 내가 가고 우리 가거늘

 

그래서 헤여짐은 이리도 뜨거운가

불타는 마음과 마음들이

하는 약속 다지는 맹세

그리고 포옹! 또 포옹!

 

뒤이어 헤여진 두 정찰조

전승기념관에서 다시 만났다

누구들은 사진속의 모습으로

누구들은 청동빛조각상의 모습으로

그날의 전투원들 다시 만났다

 

아, 조국앞에 세운 불멸의 위훈속에

가장 아름다운 상봉을 하였다

영생하는 삶이란 어떤것인가를

이 나라 후대들의 가슴속에 심어주는

그들에겐 헤여짐이 있을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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