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7호에 실린 글

 

장군님소식을 들을 때면   (외1편)

리정화

 

기다려 기다렸던

이 마음 알아주는듯

방송원이 목메여 전하는 장군님소식

텔레비죤화면에 펼쳐졌구나

 

완공된 발전소언제를 찾으시여

그리도 기쁨넘쳐 환히 웃으시는 장군님

그이의 미소 비껴안고 설레는 푸른 호수

그 기슭에 솟아난 멋쟁이발전소풍경이여

 

눈굽은 쩌릿이 젖어들어라

내 나라를 총대로 더 굳게 다지시며

이 땅을 더 활짝 꽃펴가시는 장군님

그이의 사랑속에 정녕

얼마나 많은 창조물들이 솟아올랐던가

 

갈마휴양소와 만수대거리살림집들

련이어 일떠서는 발전소들과 공장, 목장들

누구나 즐겁게 보내는 명절날에도

쉼없이 이어가신 선군령도 그 길우에

펼쳐지는 새 마을 새 선경이며

 

정녕 멀리 있지 않아라 강성대국은

장군님 가시는 그 자욱따라

인민의 리상을 이 땅에 꽃피우며

보란듯이 일떠서고있구나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있구나

 

날을 따라 변모되는 내 조국

더더욱 아름다워질 우리 미래

장군님손길아래 세월을 주름잡으며

번영의 이해를 꽃피워가는 긍지

내 지금 한껏 안아보나니

 

아 장군님소식을 들을 때면

가슴가득 새힘이 넘치여나라

그이의 기쁨속에 인민의 행복있고

탐구의 자랑찬 열매 안아올

나의 맹세 더더욱 불타고있기에

 

그래서 하루일 마친 이 저녁도

텔레비죤앞을 떠날줄 모르네

어제처럼 오늘도 장군님소식 들을 때면

이제라도 강성대국 큰문에 들어설듯

심장은 쿵쿵 마음은 환희에 설레네

 

교정길 걸으며

 

송이송이 눈은 내려

교정에 하얀 주단 편듯 한데

한자욱 또 한자욱…

나는 지금 교문에 들어선다

 

무수히 찍혀지는 자욱을

뒤돌아보니

어느덧 내리는 눈에 묻혀

사라져버리고…

 

생각하노라

내리는 눈에 묻혀 사라져버리는

저런 자욱이였던가

열여덟해 행복속에 내 찍어온 발자욱들은

 

아 순결한 흰눈우에

찍어가는 이 자욱들은

어쩌면

하이얀 백지우에 써내려가는

내 인생의 새로운 맹세만 같아

 

소중한 청춘앞에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먼저 세운

리수복영웅의 열다섯자욱도

나란히 놓아보며 걸어보는 마음이여

 

대학의 창가에서 탐구의 나래펴며

더 높이 받들어갈 어머니 나의 조국

그 맹세 불타는 마음에 받들려

교정은 저리도 높이 솟아있는듯

 

오, 조국위한 탐구자의 그 맹세처럼

또렷이 찍혀지는 청춘의 발자욱…

지식경제시대인 오늘날에

그렇게 뚜렷한 생의 흔적 남기고싶나니

 

자욱자욱 반기는듯 날리는 눈송이

층높은 교사는 어서 오라 날 불러도

못 걸어, 쉽게는

그 생각이 먼저 걷는 나의 교정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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