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0(2011)년 제9호에 실린 글
나는 총대를 사랑한다
신 지 연
언제부터였던가 총대여
눈비가 와도
세찬 바람이 몰아쳐도
꺾이지 않을 억센 기둥으로
내 가슴에 네가 세워지게 된것은
군가높이 울리는 군인들의 대오 따라
내 작은 발걸음
한껏 늘구며 따라가던
소꿉시절부터였던가
목표판에 명중탄 날린
명사수 내 앞가슴에
축하의 꽃송이 활짝 피여나던
붉은청년근위대 그 시절부터였던가
세상에 태여난 나에게
장난감보다 먼저
사탕알보다 먼저
아버지 처음으로 쥐여준것은
할아버지의 심장을 뚫은
녹쓴 원쑤들의 탄알이였다
승냥이 미제에 대한 증오로
푸른 잔디마저 창끝처럼
서리발을 세우는
이 땅에서 내 자랐기에
미제를 증오하며
나는 철이 들었고
미제와의 최후결산을 위해
나는 선참으로 군복을 입었거니
찬바람부는 초소의 밤도
별빛흐르는 총대와 함께 지새우고
눈덮인 고지우에 서있어도
너를 안은 내 가슴 후더워만지나니
어찌 사랑하지 않으랴
총대 그것은
수령님 찾아주신 우리 조국
장군님 지켜주신 우리 땅
영원히 빛내여갈 우리의 신념
그렇다
계급의 총대
원쑤격멸의 총대 높이 들고
최후승리의 그날을 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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