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0(2011)년 제9호에 실린 글
나의 어머니는…
김 향
별많은 교정의 밤
불빛이 꺼질줄 모르는, 꺼지지 않는 창가
소조실문앞에
나는 섰습니다
한손에는 향기로운 꽃다발
다른 손엔 대학졸업증
가슴속엔 아직도 높뛰는 심장이
축복의 온 하루에 취해 설레는데
어머니는
교원인 어머니만은 아직
이 딸과의 약속도 잊으신채
아직도 여기 교실의 창문가에 계시니!…
걸음걸음
다가서는 문앞에 어려옵니다
칠판가득 그려놓은 그라프며 수자들
끝없이 펼쳐가는 수학의 세계, 지식의 세계
그러면
어린 학생들은
기쁨에 넘쳐 설레이고
올림픽경연 우승의 금메달이
또 한걸음 그들에게 가까워지고…
아, 이렇게 그 몇십년을
어머니는 이 교단에 계셨습니다
기다리다 마중오던 철부지 이 딸이
사범대학졸업생으로 자라기까지
한 가정의 어머니
한 자식의 어머니로 되기 전에
조국이 맡겨준 수천명 미래의
스승으로 어머니로 되신 어머니
그래서 온 고향이 불러 자랑하는
그래서 온 나라가 다 불러 찾는
인재들의 재능밑에 한생을 바치신
아, 자식많은 나의 어머니
인사를 드립니다
어머니처럼 교단에서
강성국가의 인재들을 키우는 길에
한생을 바쳐갈 인생의 언약담아
아! 나의 어머니는 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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