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5호에 실린 글

 

나는 탄부, 나는 제대병사

리 기 택

 

착암기 둘러메고 막장에 들어서니

내 정든 갱도에 들어선듯

나를 그러안고 돌아가는 소대원들

떠나온 나의 중대

못 잊을 전우들 모습같아라

 

나라를 석탄증산으로 받들어갈

미더운 나의 동무들아

상봉의 뜨거운 마음들은 가슴깊이 묻어두자

군사복무의 나날에 키운 솜씨

갱막장에서 위훈으로 떨쳐가면 그만이지

 

병사의 량심은

비발치는 탄우속에서 더욱 빛나거늘

화선으로 내닫듯

막장에 내 발자국 새기지 못한다면

그 누가 나를 불러

선군시대 제대군인이라 하랴

 

총포소리없는 결전장을 생각할수 없듯

발파소리 울리지 않는 갱막장은

벌써 숨결이 꺼진것

김철의 불길로 가슴 태우며

더 높이 울려가자 착암기소리 발파소리

 

우리 울려가는 랑만에 넘친 창조의 노래소리

깊은 갱막장을 뒤흔들며

강성대국건설의 지름길 열어가리

총대를 안고 억세여진 내 마음이

석탄폭포되여 쏟아질 때

조국은 나를 변함없는 병사로 불러주리라

 

아 나는 탄부 나는 제대병사

중대를 떠났어도 언제나

치렬한 격전장에서 살리

군복은 벗었어도 마음은

언제나 장군님의 일당백전사로 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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