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5호에 실린 글

 

쇠    물

전 승 일

 

쇠물이라도

늘쌍 끓이는 여느 쇠물이 아니다

수백년 야금력사를 눌러딛고

기어이 끓여낸

주체의 붉은 쇠물이다

 

기존공식으로

손쉽게 끓여낸 쇠물이라면

이리도 눈굽은 후더워오고

심장은 터질듯 이리도 높뛰는것이랴

 

한장 도면도 없이

백지에 첫 금을 긋던

잊지 못할 그날을 추억해본다

힘겨웁던 어려웠던

수백수천밤이 가슴을 두드린다

 

무엇이였더냐

지치고 주저앉을적마다

백번천번 용기를 주고

불사신같이 다시 일으켜세워준

그 힘은 정녕 무엇이였더냐

 

오직 주체의 붉은 쇠물로써만

나라의 생명선을 지켜낼수 있기에

김철이 올리는 주체철완성의 보고를

낮이나 밤이나 기다리시는 장군님께서

오, 우리 심장속에 계셨기때문이거니

 

12월 찬바람에 옷자락 날리시며

북방의 제철소를 찾아주신 장군님

김철이 일떠세운 주체철용광로

김철이 부어낸 주체철앞에서

해빛같이 웃으실 때

우리 가슴 얼마나 뜨거움에 젖어들었던가

 

쇠물이여

주체의 붉은 쇠물이여

백배로 억세여진 우리 심장은 웨치노니

우리의 이 쇠물을 믿고

조국이여 희망찬 미래에로

더 높이 더 거세차게 나래쳐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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