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5호에 실린 글
수 필
동강의 봄
송 정 우
새벽이 밝았다.
벽에 걸린 력서를 바라보던 나의 눈길은 좀처럼 떨어질줄 몰랐다.
5월 5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동강에서 조국광복회의 력사적인 창립을 엄숙히 선포하신 뜻깊은 날이 온것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직업적인 관계로 글감을 찾아쥐고싶었던 나의 생각은 일흔네해전 동강의 회의장으로 나래쳐갔다. 숙연한 분위기속에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조항조항 발표하시는 위대한 수령님, 회의참가자들의 우렁찬 환호속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그 10대강령…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의사와 절절한 념원을 담아 조국광복회 회장으로 높이 추대되신 절세의 애국자 위대한 수령님!
얼마나 뜻깊은 력사의 그 화폭인가, 깊은 사색의 심연을 몰아갈수록 이 몸은 그날의 회의장에 있는것 같았다.
조선사람이라면 계급과 계층의 차이가 따로없이 일치단결하여 반일성전에 떨쳐나 나라의 해방을 이룩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 밝혀주신 불멸의 대강과 더불어 력사에 길이 빛날 5월의 그 봄!
그렇다, 그날은 봄이였다. 자연의 봄만이 아니라 일제의 탄압과 략탈, 피비린내나는 살륙의 광풍으로 얼어든 민족의 가슴에 해방의 서광을 따사롭게 비쳐준 환희의 봄이였다.
5월의 그 봄이 있어 하나의 뜻으로 굳게 뭉친 우리 민족 단결의 새로운 리정표가 마련되게 되였고 전체 조선인민을 하나로 굳게 묶어세울수 있는 전일적인 조직체가 탄생하게 되였으며 해방의 새봄이 꽃펴날수 있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찌기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민족문제를 새롭게 밝히시고 독창적인 민족대단결사상을 내놓으시였으며 그것을 조국의 광복과 새 조국건설, 나라의 통일을 위한 투쟁의 전 력사적로정에 훌륭히 구현하시여 민족대단결의 숭고한 모범을 창조하시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해방후 나라정세가 그처럼 복잡할 때도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서 새 조국 건설에 이바지하자시며 각계각층 광범한 군중을 포섭하신 위대한 수령님이 아니시였던가.
전후복구건설때나 천리마대고조시기를 비롯하여 혁명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시종일관 변함없이 견지해오신 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원대한 그 사상속엔 전민족을 품에 안으신 조국통일의 새봄이 태동하고있었다.
민족의 리익을 위한 길에 나선다면 지난날 부끄럽던 과거도 묻지 않으시고 따뜻이 품에 안아주시는 그이의 한없이 넓은 도량과 포옹력에 이끌려 한때 원쑤의 편에 섰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전환의 새 출발을 하였던가.
격페상태에 있던 북과 남사이에 대화와 협상의 길을 열어놓으시고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비롯한 조선사람 누구에게나 접수될수 있는 불멸의 대강들을 내놓으신 위대한 수령님!
북에 살건 남에 살건,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따로없이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을 통일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하나하나의 통일방안들은 다 그날의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 깊은 뿌리를 둔것이 아니겠는가.
하기에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그대로 안으신 우리 장군님 손길아래 6. 15통일시대가 열려지게 되였고 흩어졌던 북과 남의 가족친척들이 상봉하는 등 통일맞이의 경륜이 련이어 펼쳐졌다.
동강의 회의참가자들이 크나큰 환희속에 조국해방의 날을 그려보듯 민족의 대단합속에 밝아올 통일의 날을 눈앞에 그려보며 우리 가슴 얼마나 크나큰 환희로 설레였던가.
남조선 현집권세력이 미제와 야합하여 민족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우리 공화국을 감히 어째보려고 별의별 책동을 다하지만 그것은 멸망의 나락에 떨어지는자들의 마지막발악에 불과하다.
력사에 물어보자, 진리로 굳게 뭉친 민족의 힘이 더 센가, 민족을 등진 얼마 안되는 반역무리들의 힘이 더 세던가를.
흩어지면 망하고 뭉치면 이긴다는 진리를 안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의 그 나날에 한자한자 무르익히시고 민족대단결의 기치마냥 겨레의 가슴속에 펼쳐주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
동강의 봄, 5월의 봄에 울려퍼진 뜻깊은 그 강령의 구절구절을 나는 지금 새겨본다.
그러면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아 사나운 광풍을 쳐몰아내고 행복의 꽃 만발한 봄의 세상을 안아오시려고 백두산시절부터 그토록 크나큰 심혈을 기울여오신 어버이수령님의 한평생에 더더욱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다.
봄! 뜻깊은 추억의 봄은 민족단합의 봄을 부른다. 21세기 위대한 태양이신 우리 장군님 손길아래 얼어붙었던 분렬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고 삼천리강산에 끝없이 울려퍼질 행복과 번영의 노래, 통일된 강성대국의 봄노래가 귀전에 막 들려오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