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4호에 실린 글
복무의 한길
신 성 혁
내 지금 가노라
꿈많은 인생의 봄시절에
성스런 혁명의 군복 입고
청춘의 첫 자욱 초소에 찍노라
복무의 한길을 한길을 가노라
미처 다 몰랐어라
내 걷는 복무의 길이
얼마나 성스럽고 값높은 길인가를
군복입고 앞가슴에 꽃송이 달고
고향의 바래움 받으며 초소로 떠나올 때도
나붓기는 군기앞에서
내 엄숙히 군인선서를 할 때
귀전에 분명 들려왔어라
백두밀림의 눈보라소리가
선렬들의 심장의 웨침소리가…
너와 나 우리모두 아버지라 부르는
장군님을 총대로 결사옹위하는 길보다
어머니 내 조국을 지키는 수호의 길보다
더 큰 행복은 없나니
그래서 지금도 전호가에서
보초근무의 긴긴밤을 지새노라
원쑤들의 책동을 예리하게 살피며
잡은 총대 더 억세게 틀어잡노라
동트는 새날을 이렇게 맞이하노라
내 걷는 복무의 길
그 자욱자욱마다 새겨안아라
눈비오는 차디찬 전호속에
병사의 값높은 영예가 있음을
땀흘리는 훈련의 그 나날에
병사의 위훈이 있음을
아 길이여 복무의 한길이여
너는 조국과 청춘을
수호자의 빛나는 영예로 이어주고
총대로 생의 흔적 값높이 남기여주는
더없이 소중한 삶의 길이여라!
(함경북도 경성군 읍진료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