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4호에 실린 글
대학생활 몇토막
리 정 화
저고리고름도 다시 매보고
산뜻한 단발머리도 쓸어보며
거울앞을 쉬이 못 떠나는 이 딸을
어머니는 재촉하네
―그러다 늦겠다 첫 등교인데…
아이참 어머닌
아직도 내가 중학생인줄 아나봐
이젠 나도 당당한 대학생인데
하지만 난 알아
어머니 깊은 마음
첨단 향해 나아가는
시대의 발걸음에 뒤질가봐
언제나 맘 못놓는 뜨거운 당부
× × ×
대학과정안의
마지막강의시간
우리는 놓았네 교탁우에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우릴 위해 많이도 마음쓰신
선생님께 드리는 소박한 인사
그 마음 뜨겁게 안으시고
선생님은 말씀하셨네
제자들이 조국앞에
위훈의 꽃송이로 필 때
안아보는 그 기쁨이
진짜 꽃다발이라고!
(김형직사범대학 작가양성반 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