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4호에 실린 글

 

수 필

비날론에 대한 생각

       최정남

 

저녁이였다.

텔레비죤에서는 비날론이 쏟아져나오는 2. 8비날론련합기업소에 대한 편집물이 나오고있었다.

쉴새없이 쏟아져나오는 비날론 비날론

온 나라에 대경사를 불러온 비날론이다.

우리 장군님께 그토록 커다란 기쁨을 드린 비날론이다.

절로 눈굽이 젖어들고 마음은 후더워진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2. 8비날론련합기업소를 찾으시고 그리도 만족하시여 보아주신 비날론솜에 대한 소식을 나는 오늘 아침 당보에서 보았었다. 그때의 그 놀라움과 기쁨의 파도가 다시금 나의 가슴에 밀려온다.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을 안고있는 비날론인가.

《저 비날론을 보니 우리 수령님 생각이 간절해지는구나.》

옆에 앉아있던 어머니의 눈물에 젖은 목소리였다.

나의 어머니는 비날론공장건설에 직접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있었다.

전쟁의 흔적을 채 가시지 못한 조국땅에 온 나라 인민의 가슴을 울리며 창조된 《비날론속도》.

쌍태머리 처녀시절의 힘과 기백이 넘쳐나는 행복에 겨운 얼굴로 건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나의 어머니.

그것은 50여년전의 일이였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나의 눈앞에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섬유 비날론의 력사가 되새겨졌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생사를 판가리하는 그 준엄한 속에서 조국의 래일,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 비날론연구사의 사업을 손잡아 이끌어주시고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에는 그의 신상을 념려해주시며 실험기구와 시약들까지 보장해주신 우리 수령님.

돌에서 솜을 뽑는 희한한 기적은 이렇게 창조된것이였다.

허리띠를 졸라매던 전후 비날론공장건설을 발기하시고 몸소 갈대만이 무성하던 룡흥벌에 나오시여 공장터전을 잡아주시며 베잠뱅이에 토스레옷을 걸치고 살아오던 우리 인민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어주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전후의 그날 소금기 배인 바다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험한 길을 걷고 또 걸으시던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 고패치던 인민에 대한 크나큰 사랑의 열기를 우리 어찌 한두마디의 말과 글로 다 전할수 있으랴.

정녕 비날론의 력사야말로 우리 수령님께서 안아오신 인민에 대한 사랑의 력사였다.

어버이수령님 계시여 이 땅에 태여날수 있었던 주체의 섬유 비날론.

이 땅에 몰아친 엄혹한 고난의 광풍으로 하여 공장들이 숨죽었을 때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비날론이였던가.

전선시찰의 먼길을 가시면서도 그 누구도 생각 못하고있는 비날론공장의 현대화를 구상하고계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고결한 충정의 세계를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 훌륭하게, 더 멋있게 대화학공업기지로 꾸려 수십수백가지의 인민소비품이 쏟아져나오는 보물공장으로 만드시려고 바쳐오신 그 로고는 얼마였던가.

이렇게 다시 태여난 비날론이였다.

이렇게 다시 이어진 수령님의 사랑이였다.

문득 어머니의 목소리가 나의 가슴을 더 크게 울려주었다.

《이제 옷감이랑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나올게다. 그렇지 않구. 우리 장군님께서 계시기에 우리 행복은 영원할게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고마움의 눈물 절반, 웃음 절반이 가득차있었다.

어머니의 저 모습을, 우리 인민의 행복한 모습을 어버이수령님께서 보시였으면… 전체 인민이 드리는 감사의 인사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받아주시였으면…

이미 텔레비죤에서는 비날론에 대한 편집물이 지나갔어도 나의 눈앞에는 흰구름덩어리같던 비날론솜만이 계속 보였다.

비날론, 비날론에 대한 생각…

그것은 우리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이였고 우리 장군님에 대한 고마움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 위대한 령도자를 모신 복받은 우리 인민의 행복에 대한 생각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 행복이 있어 우리 인민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당만 믿고 당과 운명을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당을 따라 꿋꿋이 걸어갈 맹세로 불타고있는것이다.

이밤 하많은 생각을 불러주는것이 어찌 비날론뿐이랴.

주체철의 완성과 첨단을 돌파한 우리의 CNC기술, 우리 식의 대형산소분리기제작과 《삼일포특산물》, 우리 식으로 설계된 만수대거리 살림집과 우리 바다에 길들여진 철갑상어와 연어…

인민생활이라는 폭포는 행복을 싣고 쏟아져내리고있다.

나는 비날론에서 그것을 확신하였다.

이제 세계는 보게 될것이다.

우리 수령님께서 념원하시던 그 모든 리상들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손길아래 현실로 꽃펴나는 강성대국으로 우뚝 솟아오른 김일성민족이 사는 내 나라, 내 조국을!

밤은 깊어갔어도 비날론에 대한 생각은 그냥그냥 가슴을 치며 이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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