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2호에 실린 글

   

 

김치를 담근다오

                               최  송 
             

얼마나 좋은가 시원한 이 김치맛

우리 공장 합숙처녀들 달게도 드는

시원한 김치 사철 있으니

어서들 들라구 혁신자 고운 처녀들

 

봄의 향취 물씬한 달래김친 봄김치요

삼복철 여름엔 오이김치가 제격일세

가을철엔 시원한 동치미를 담그니

겨울통김치 걱정은 아예도 마소

 

열정에 탄 가슴들 시원히 적시게나

묻지 않아도 오늘 계획은

곱배 커진 웃음이 대신하누만

처녀들도 부끄럼 잠시 잊고서

곱배기도 사양말고 더 들라구

 

직포공 옥미는 뭘 그리 오물거리나

필필이 비단천 짜내던 열정으로

시원스레 들라니까

그래 역시 견방공 순애가 달라

그런데 고운 화장 다 지워질라…

 

푸른 숲 푸른 그늘아래

장군님 모시였던 그날이 생각나나

수령님께선 합숙의 된장국맛을 보시였는데

자신께선 김치맛 보아주시겠다고

사랑의 약속을 남기고 가신 장군님

 

그 사랑이 그대로 김치맛의 진미여서

그 믿음이 그대로 김치맛의 진미여서

기다리는 마음들속에 익어가니

김치를 내 어찌 혼자 담근다고 하겠소

 

직포공 옥미도 견방공 순애도

혁신의 열매 주렁지으며

장군님 오실 날 기다려 익혀가니

그리움을 안고 그날을 안고

온 공장이 김치를 담그는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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