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0호에 실린 글  

 

                

이름이야 이렇게 짓지

 

                               한 성 호

 

례성강발전소건설장으로 떠나는

남편에게 안해는 말했네

수집어 얼굴 붉히며

―보름후면 우리 아기 태여날텐데 이름을…

 

―아차 하마트면…

뻐스는 어서 가자 경적을 울리는데

성큼 뛰여내린 작업반의 한 지원자청년

대답도 거침이 없네

 

―례성이라고 짓는게 어떻소

 아무렴 례성강발전소 건설자의 자식인데

 그 이름이 제격이지

 

참말로 신통한 이름이라고

안해도 남편도 행복에 겨워 외워보는데

얼른 차에 오르며

우쭐해서 그 청년이 던지는 말

―이름이야 이렇게 짓는거지요

 

그러자 얼굴에 함뿍 웃음담고

안해가 하는말

―고마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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