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제5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도천리의 윷놀이

                                                   

조 영 일                                                           

달빛이 줄줄이 흘러내리는

도천리의 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모시고

윷놀이에 신바람난 마을녀인들

 

달빛에 부서지며 윷알이 내리면

온 마을이 들썩하게 터지는 웃음소리

웃음 많아 기쁨 넘쳐

달처럼 환해진 얼굴들

 

한뉘 주리고 짓밟혀온이들

언제 한번 마음껏 웃어본적 있었던가

모이면 설음에 겨워 한숨만 나가고

한숨우엔 흐르던 눈물…

 

어여싸 올라라

윷알아 올라라

사랑 안고 어머님 오신 날부터

모이면 그려보는 왜놈없는 새세상

모이면 원쑤칠 투쟁의 이야기

 

순사놈이 기여들 때면

윷알은 더 높이 올랐더라

윷알이 내리면 소곤소곤 주고받는

원호물자이야기, 부녀회이야기…

 

아, 한사람한사람 온 마을 녀인들을

새삶의 길로 이끄신 백두산의 녀장군

멍든 가슴에 혁명의 불씨를 뿌려

장군님의 전사로 키워주셨나니

 

달 밝아 좋고 웃음 넘쳐 좋은 밤

윷알은 높이높이 오르고 올라라

해방의 새아침 앞당기며

날마다 신이 나던 도천리의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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