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제4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단  상

 

쇠  물  꽃

김  영  순                   

 

세상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많다. 이른봄부터 피여나는 연분홍진달래로부터 늦은가을까지 피는 코스모스꽃을 비롯하여…

하지만 어느 계절이라 할것없이 변함없이 피는 꽃도 있다는것을 나에겐 새삼스레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얼마전이였다.

강선의 용해공인 나의 아버지가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자 소학교에 다니는 내 동생이 반갑게 매달리며 조아리는것이였다.

《아버지, 나 오늘 5점 맞았어요.》

그러자 아버지의 기분좋은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정말 장하구나. 이 아버지는 쇠물꽃을 많이 피운 자랑을 안고왔는데 우리 영희도 5점꽃을 피웠구나!》

내 동생을 번쩍 안아올리며 칭찬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가슴이 뭉클했다.

쇠물꽃!  얼마나 환희로운 꽃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사회주의적로동은 사회와 집단의 리익을 위한 투쟁과 사회주의제도의 공고발전을 위한 투쟁속에서 참된 삶과 행복을 꽃피우는 집단적이며 애국적인 로동입니다.》

출강의 신호소리와 함께 사품쳐 쏟아지는 시뻘건 쇠물! 그러면 주위는 눈부신 섬광과 뜨거운 열풍으로 가득찬다.

그 어떤 이름못할 흥분을 안겨주는 출강장면속에 용해공들이 피운 혁신의 꽃, 쇠물꽃의 자랑이 있지 않던가.

바로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용해공들은 날마다 애국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지 않던가.

중학교 음악소조원인 나는 동무들과 함께 축하의 노래를 안고 아버지가 일하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여러번 찾아가다나니 쇠물뽑는 그 장면을 잘 알고있었다.

진정 발전소건설장을 비롯한 강성대국건설로 들끓는 이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나 쇠물의 덕을 보지 않는 곳이 있으랴.

하기에 쇠물꽃을 피우는 용해공의 긍지는 이루 비길데가 없이 높은것이리.

돌이켜보면 전후에 어버이수령님의 믿음을 받아안고 6만t밖에 못낸다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뽑아낸 우리 강선의 용해공들이였다.

천리마타고 달리던 그 기세로 강선의 로동계급은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높이 받들고 자체의 힘과 기술로 우리 식의 새 전기로인 초고전력전기로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12월 24일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몸소 찾아오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우리 식의 새 전기로를 보시며 왜 그처럼 만족해하시였으며 그곳 로동계급의 가슴속에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안겨주시였던가. 그것은 전후의 어렵던 그날에 강철로 수령님을 받들어온것처럼 경제강국건설의 앞장에서 나라의 쇠물꽃, 혁신의 자랑꽃을 더 많이 피워나가길 바라시는 우리 로동계급에 대한 크나큰 믿음이 아니였던가.

때문에 강선의 로동계급은 날마다 혁신적앙양을 일으키며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로 들끓는 전국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고있는것이다.

전후의 그날에 우리 수령님 피워주신 창조와 혁신의 쇠물꽃은 새 세기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손길아래 더욱 활짝 피여 끝없이 만발하고있나니.

사계절 변함없이 피는 쇠물꽃!

정녕 그 꽃은 당과 조국을 받드는 강철로동계급의 신념의 꽃이고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순결한 애국심에 불타는 심장의 꽃이 아니랴.

경제강국을 일떠세워가는 보람찬 길에 세대를 이어가며 줄기차게 피워가야 할 위훈의 꽃―쇠물꽃!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천천히 창밖을 내다보았다.

날마다 피여오르는 쇠물꽃으로 붉게 물들여진 강선의 저녁노을은 이날따라 더더욱 아름답게 안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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