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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8(2009)년 제3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수
정 도 장
―수산리계급교양관의 수정도장을 보고―
한
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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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느냐
이 도장의 주인은
주인은 어디로 가고
이름 또렷한 수정도장만이
이 진렬실에 놓여있는가
해방된 그날
땅의 주인이 된
자기의 복받은 새삶의 이름을
이 수정도장에 새기여놓았으리
그것을 정히 간직하고 다녔으리
제땅에서 가꾼 곡식 나라에 바친 그날
자기 이름 떳떳이 찍었을 이 도장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고싶었던
자기의 소중한 마음담아 찍었을 이 도장
제 나라 위하는 애국의 그 마음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자들
다시는 살아나지 말라고
미제승냥이들은 이 도장과 함께
생사람들을 구뎅이속에 파묻었거니
허나 원쑤들은 몰랐다
땅속의 모든것 다 삭을지언정
피의 원한만은 삭일수 없다는것을
지워질수 없는 이 도장의 이름처럼
천배만배의 피값을 받아내고야말
미제원쑤들에 대한 이 나라 인민의 복수심을
오, 수정도장
너를 어찌 진렬실에만 놓여있다 하랴
철천지원쑤가 살아날뛰는 한
무엇을 새기고 살아야 하는가를
우리 가슴속에 깊이깊이 찍어주고있구나!
(자강도 희천공업전문학교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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