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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8(2009)년 제1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아버지 오신다!
박 륭 길 반갑구나 즐겁구나 하루일 축하하는 꽃보라런듯 머리우에 퍼지는 챙챙한 목소리 불밝은 창가에서 손저어 맞이하는 안해와 아이들의 밝은 웃음 ―아버지 오신다!
좋구나 쇠물노을 비낀 이 저녁 그윽한 솔바람 향기속에 붉게도 흐느적이는 버들숲 뭇별처럼 반짝이는 마을의 무수한 창문들 모두 나를 반기는듯 마중하는듯 해풍도 시원히 머리우를 나는구나
이 하루 수고하였다고 나를 반기는 안해여, 아이들이여 오늘도 너희들 몫 다 합쳐 떳떳이 내 맡은 일을 하였는가 맘속에 돌이켜보며 들어서는 장군님 안겨주신 사랑의 보금자리 나의 집이여!
오늘도 5점이라 서로 학습장 흔드는 아이들의 자랑 자기의 혁신자사진 내보이는 안해의 수집은 눈길 노래높은 텔레비죤화면앞에서 나는 이제 한가정의 행복을 즐기련만
지금도 전선천리 그 어느 시찰의 밤길 달리실 장군님 생각 때식도 주무심도 잊으시고 이밤이 지새도록 그 어느 공장길, 포전길도 이어가실 장군님생각
기타소리 은은한 창너머 시원히 솔바람 설레는 밤하늘가 불그레한 노을속에 조용히 돋아나는 북두칠성이여 아, 그리운 장군님 어디 계실가!…
마음껏 쇠물을 뽑으라고 삶을 즐기라고 용해공 우리에게 좋은 새집 주시고 그이께선 바람세찬 전선길에 계시나니 금시라도 선군령도의 그 길에서 나의 일터 용해장을 찾으실것만 같아
오, 이밤도 달려가 안기며 마중하고싶구나 목메여 터치고싶구나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 우러러 이 땅의 수천만 창문들이 다 활짝 열리게 ―아버지 오신다! 우리 장군님 오신다!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설계실 설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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