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제1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새해의 들길을 걸으며


 

오  인  철

 

오, 나는 지금

공동사설을 뜨겁게 받아안고

희망찬 새해의 들길우에

힘있게 발자국을 찍어간다

 

내 마음처럼

푸르게 열린 하늘가에

비껴내리는 해살도

나의 발자국을 뜨겁게 쓰다듬는듯

 

땅이여 이 한해 한껏 기름져보자

거름더미 높이 실은 뜨락또르들

들판가득 발동소리 채우누나

영농공정 바삐 서두르는 모습들

온 농장 들판마다 안겨오누나

 

아, 우리는 사회주의농촌의 믿음직한 초병

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우리 할 일 정녕 얼마나 무거운것이냐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가

다름아닌 농업근로자

우리의 어깨우에 놓여있지 않더냐

 

쌀로써 선군의 내 나라 받들며

경제강국건설의 총공격전을 벌려가리

더 많은 거름내고

드넓은 벌판가득 우리 정성 수놓으며

자욱자욱 위훈을 새기며…

 

들길을 걷는 이 자욱우에

이랑이랑 행복의 감자꽃 만발하고

두벌농사의 기쁨이 물결치리

과일은 무르익어 향기풍기고

염소떼의 흰구름 산발마다 피여흐르리

 

비상한 애국적열의로 뜨겁고

창조정신으로 불타는 우리의 자욱자욱

이 자욱을 따라 나의 조국은

경제강국의 봉우리에 치달아오르리

승리의 붉은기 더욱 높이 휘날리리

 

아, 내 걷는 새해의 이 들길은

조국의 보다 큰 부강과 이어지리니

그날의 크나큰 환희를 그리며

나는 지금 신심넘친 걸음을 옮긴다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맹세의 발자국을!

 

                   (황해남도 해주시 석미협동농장 농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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