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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7(2008)년 제9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혁명일화 재청없이 다시 들은 노래
구 희 철
주체86(1997)년 7월 27일 전승절을 맞는 날이였다. 선군혁명천만리길을 끊임없이 이어가고계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조선인민군공훈합창단(당시)을 데리고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시찰하시였다. 군인들의 화력복무훈련을 보시고 그들의 생활의 구석구석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돌봐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소박한 군인회관에서 병사들과 자리를 같이하시였다. 뜻깊은 전승절에 부대를 찾아주신것만도 꿈만 같은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몸소 노래선물까지 안고오시여 함께 공연을 보아주시니 초병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행복과 영광, 환희로 세차게 끓어번지였다. 최고사령관과 전사들사이에 뜨거운 사랑과 흠모의 마음이 온 장내에 보이지 않는 전류처럼 세차게 흘러넘치고있는 가운데 전승절경축공연 《영원한 승리의 노래》의 막이 열리였다. 전시가요를 비롯하여 여러 합창종목들이 련이어 무대우에서 연주되였다. 이윽고 무대에는 《내가 지켜선 조국》의 서정깊은 선률이 은은히 울려퍼졌다.
금잔디 밟으며 첫걸음 떼고 애국가 들으며 꿈을 키운 곳 내 자란 조국이 하도 소중해 가슴에 총안고 전호에 섰네 아 정다운 나의 조국아 …
그처럼 사랑하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군인들은 숨을 죽이고 마음속으로 따라불렀다. 언제 1절과 2절이 지나가고 3절까지 끝났는지 그들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였다. 합창이 끝나고 지휘자가 손을 내리자 군인들은 아쉬운감을 금할수 없었다. 그들은 다시한번 그 노래를 듣고싶은 간절한 마음안고 무대를 바라보았다. 이 노래를 재청한 사람도 없는데 무대에서는 《내가 지켜선 조국》의 인상깊은 선률이 다시 울려나왔다. 순간 군인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진행하는 공연이라는 어려움도 잊고 《야!》하고 일시에 탄성을 올리였다. 군인들은 두번다시 마음속으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한없이 귀중한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쥔 수호자의 정치적자각을 더욱 심장깊이 새기였다. 하지만 병사들의 절절한 심정까지 깊이 헤아리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그 노래를 다시 부르도록 해주시였다는것을 아직은 누구도 모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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