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9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소원을 두고

 

한  동  신          

나에게는

하나의 소원이 있어라

 

나는 한생토록

김정숙어머님께

무한히 매혹된 녀인

어머님의 세상없는 그 품격을

살아도 죽어도

배우고싶고

닮고싶은 이 진심

 

따뜻한 봄빛이

이 강산에 눈부실 때면

문득 이 가슴에 안겨와라

 

조국진군의 그 봄날

한껏 부풀어오른 뜨거운 가슴에

진달래 담뿍 안으시고

수령님 우러르던 그 눈빛

 

생각할수록 가슴젖어와라

적탄알 비발치는 혹한속에서

수령님의 젖은 옷을

가슴에 품어 말리신 어머님

남모르게 깔아드린 달비깔창

눈보라 천리 먼길에

걸음걸음 봄빛을 얹어주시고

 

수령님뜻을 받드는 길이라면

한몸 가루되여 부서져도

행복으로 웃으며 헤쳐가신 어머님

그 길에서

언제 한번

자신을 먼저 생각한 순간이 있었던가

 

세월이 흐를수록

어머님 충정의 한생

더욱 가슴속에 사무쳐와라

어머님의 한생

그것은

자신을 깡그리 불태우시여

모두에게 열을 주시고 빛을 주시며

오직 바쳐만 가신

사랑과 자기희생의 일분일초였어라

 

어머님의 그 충정

따라배우고싶은 간절한 마음

내 필생의 소원으로

내 삶의 신조로 간직하였건만

 

아 너무도 높아라

어머님의 끝없이 숭고한 정신세계여

뜨거운 사랑의 자욱자욱

거룩하신 애국의 갈피갈피

가슴에 새길수록

한없이 고매한 어머님생애

 

용서하시라 어머님이시여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은혜로운 해빛아래

내 보답한 일 너무도 없음을

허나 어이하랴

이루지 못한 소원일지라도

이 소원은

내 신념의 뿌리되여 자랐거늘

 

이 소원은

우리 장군님 받들어가는

내 삶의 드팀없는 리정표였나니

나에게서 뗄수 없는

가장 귀중한것이였노라

심장처럼 눈동자처럼…

 

그래서 한생을 두고도

이루지 못한 나의 소원이여도

내 삶의 끝까지

이 세상 끝까지

변함없이 소중히 소중히 안고가리라

 

아마 이것이

어머님을

한생토록

가슴에 모시고 따른

내 삶의

숨김없는 총화이기도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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