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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상
소방울이야기 김 영 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청년들속에서 혁명교양, 계급교양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반 영예게시판에는 언제나 3층 2호집 할머니의 사진이 나붙어있다. 인민군대원호사업에 앞장선 할머니는 꽃목걸이까지 척 걸고 환하게 웃고있다. 할머니의 그 사진을 볼 때면 나에겐 그가 들려준 지난날의 이야기가 떠오르군 한다. 할머니가 열두살나던 해방전 어느날 할머니의 아버지는 지주집머슴살이를 하면서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 험악한 세상에서 기둥처럼 믿고살던 아버지마저 잃고 소녀는 땅을 치며 통탄하였다. 이때 지주놈과 마름놈이 달려들어 빚문서를 흔들면서 아버지가 못다 갚은 빚을 물라고 야단하였다. 하여 아직 등뼈도 굳히지 못한 어린 소녀는 그날부터 지주집머슴살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지주놈은 엄동설한에도 소녀를 외양간에 몰아넣고 연자방아를 돌리게 하였다. 지주놈은 소녀가 조금이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죽도록 때리고 못살게 굴었다. 소녀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고 몸에는 시퍼런 피멍이 없어질 날이 없었다. 그래도 놈은 눈독을 들이며 소녀를 감시하였고 뭇매질할 구실을 마련하였다. 지주놈은 어떻게 하면 집안에 앉아서도 소녀를 쉴새없이 부려먹겠는가 궁리하다가 외양간에서 울리는 소방울소리를 듣게 되였다. 놈은 무릎을 탁 치며 외양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소의 목에서 방울을 떼여 소녀의 목에 걸어주었다. 온몸을 떨며 방아를 돌리느라 안깐힘을 쓸 때마다 소녀의 울음소리인양 방울은 처량하게 울리였다. 딸라랑 딸라랑… 그 방울은 소대신 걸머진 멍에였고 그 소리는 소녀의 흐느낌이였다. 하지만 악착한 세상에서는 소녀의 목에서 방울을 벗겨줄수가 없었고 원한의 그 소리를 멈출수가 없었다. 오직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을 해방시켜주신 다음에야 소녀는 그 멍에를 벗을수 있었고 행복의 노래를 부르며 학교로 갈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따사로운 품에서 조국은 소방울을 멨던 피멍든 어깨에 혁신자의 꽃목걸이를 걸어주었고 나라의 영웅으로 내세워주었다. 할머니는 우리들에게 늘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날을 이야기해주면서 오늘도 인민군대원호사업에 앞장서고있다. 나라를 빼앗기면 또다시 노예의 멍에를 쓰게 되고 피눈물의 소방울소리를 울리게 된다고 조국을 지켜선 우리 인민군대를 성심성의로 원호하고있다. 오늘도 손자손녀들을 인민군대로 보내고 원호사업에 앞장서고있는 할머니의 목에 건 꽃목걸이 그것은 다시는 빼앗겨서는 안될, 위대한 장군님께서 총대로 지켜가시는 조국을 받들어갈 우리의 의무를 새겨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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