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8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청년문학》잡지 600호 발행 기념작품

 

나는 청춘에 산다

        

                                 박 향 미

                                                                                                                      

내 나이 스물넷

가슴에 더운 피가 끓어넘치는 때다

온 우주도 한 가슴에 안는 때다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올 나이다

 

얼마나 좋으냐

내가 청춘에 산다는것은

얼마나 희망차냐

청춘, 그 이름을 기발처럼 휘날리며

그 어디나 주저없이 뛰여들

그 시절에 바로 내가 산다는것은

 

값높은 이 시절을

어이 헛되이야 보내랴

불과 불이 마주선 최전연이라면

서슴없이 나의 청춘을 방패처럼 세우리라

천길 깊은 막장이 부른다면

주저없이 달려가 한몸 동발목이 되리라

 

청춘, 청춘이

젊음만을 자랑하며 사는 시절이라면

그것이 무슨 청춘이랴

이 땅엔 얼마나 많으냐

자신의 생명을 바쳐

조국에 젊음의 나이

더해주고 간 청춘들이

 

리수복, 김광철…

그들이 바치고 간 젊음으로

나의 조국은 이렇듯

나날이 번영해가는것 아니랴

 

그렇다 청춘은

조국에 젊음을 안겨주는 시절

조국에 보태줄 젊음이 없다면

말하지 말자

우리 청춘에 산다고

 

영웅도

이름난 시인도

온 나라가 다 아는 박사도

나는 이 시절에 다 되고싶다

 

소중한 이 시절을

깡그리 불태운 청춘에게

조국은 안겨주지 않았던가

한생을 다 준대도 아니 바꿀

영생하는 젊음을!

 

얼마나 행복이랴

세월이 흘러 세대가 바뀌여도

조국에 바친

청춘의 나이 지워지지 않는것은

내 영원할 청춘을 마련해가는

값높은 그 나이에 산다는것은!

 

아, 나는 청춘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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