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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6(2007)년 제11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혁 명 일 화 두 낚시로 낚은 한마리의 물고기
총련의 원로인 한 일군이 치료차로 조국에 왔던 어느해 가을이였다. 그가 몸이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조국에 와서 치료받도록 조치를 취해주신분은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였다. 그이께서는 부의장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이제는 한시름 놓게 되였다고 하시며 그의 병세를 다시금 정확히 확증하도록 종합적인 검진을 받게 하고 치료효과가 좋은 온천까지 정해주시였으며 온갖 귀한 약재들을 친히 마련하여 보내주시였다. 이러한 극진한 사랑속에서 부의장의 병세에서는 나날이 차도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병고에 시달리던 그가 건강을 회복한것이 못내 기쁘시여 현지지도의 길에서 친히 그를 만나주시고 점심식사도 함께 나누시였다. 크나큰 영광과 기쁨에 휩싸여있는 로전사를 자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만난김에 함께 고기나 낚아보자고, 부의장동지야 이국땅에서 언제한번 마음놓고 낚시질을 해보았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유람선의 배전에는 두개의 낚시대가 놓여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낚시대 하나를 드시고 일군에게 자신의 옆에서 낚시질을 하라고 권고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의 낚시에 미끼도 끼워주시고 사용법도 가르쳐주시였다. 일군은 경애하는 장군님 곁에 나란히 앉아 호수가에 낚시줄을 던지였다. 한순간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부의장이 드리운 낚시줄이 가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분명 고기가 낚시를 문것인데 그런줄도 모르고 앉아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빨리 낚시줄을 당기라고 말씀하시여서야 그는 얼른 낚시대를 추켜올리였다. 팔뚝같은 고기 한마리가 물려올라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고기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던지신 낚시까지 함께 물고있는것이 아닌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펄펄 뛰는 고기입에서 두개의 낚시를 조심스럽게 끄집어내시고나서 이거 야단났다고, 임자가 둘이 나섰으니 부득불 두동강으로 자를수밖에 없게 되였다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머리부분이 요구되는지 꼬리부분이 필요한지 어서 이야기하라고, 소원대로 해드리겠다고 하시면서 펄펄 뛰는 고기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가시였다. 일군은 그것이 롱인줄 알면서도 얼결에 고기를 두손으로 싸쥐였다. 그러자 주위에 섰던 일군들이 와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과 함께 호탕하게 웃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병을 만나 고생하다가 온 손님에게 양보할수밖에 없다고 하시며 펄펄 뛰는 고기를 들어 그의 앞에 옮겨놓으시였다. 일군을 바라보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안광에는 그윽한 사랑의 빛이 넘치고있었다. 두 낚시로 한마리의 고기를 낚은 이야기, 그것은 주시는 사랑, 바치는 마음이 하나로 융합되여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혈연적뉴대로 이어진 령도자와 전사간의 숭고한 인간관계를 상징하는 감동적인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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