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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6(2007)년 제10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결승선에 들어선다
리 창 근
오늘은 학교 체육경기날 응원소리에 떠나갈듯 한 운동장 방금 사람찾기경기가 시작되였다
출발선에 선 어린 가슴들 콩콩 뛰는데 야무진 호각소리 호르륵 용수철이 튀여나듯 뛰여가 종이쪽지 펴들고 소리친다 《아버지, 아버지…》
인민군대좌도 발전소로동자도 아이들 손목잡고 씽씽 뛰는데 웬일인가 맨먼저 뛰여간 아이 안타까워 안타까워 두발만 동동
《얘야 내가 여기 있다 어서 앞서 뛰거라》 군중을 헤치고 나타난 삼륜차 아이는 너무 기뻐 삼륜차를 밀고 아버지는 힘껏 손잡이를 돌린다
순간 폭풍이 멎은듯 숨을 죽인 군중들 왜 이리 조용할가 돌아보는 대좌 결승선 한발앞에 굳어졌다 멈춰선 아버지와 아이들 약속을 하였나 모두 되돌아 삼륜차로 달려간다
수많은 군중들의 눈물의 환호속에 삼륜차를 떠미는 뜨거운 손길들 선군시대 아름다운 화폭 펼치며 특류영예군인과 그의 아들 맨 먼저 맨 먼저 결승선에 들어선다
(강원도 원산시 원산소년회관 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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