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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필
당 창 건 기 념 탑 앞 에 서
나는 지금 당창건기념탑앞에 서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우리 당의 총비서로 추대되신지 1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여기 당창건기념탑을 찾은 우리의 마음은 뜨거운 격정에 설레인다. 어쩌면 탑은 이리도 웅건하고 독특한 건축미로 하여 우리모두의 심장을 온통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것일가. 해설원의 이야기는 우리모두의 생각을 이 기념탑이 일떠서던 10여년전의 그때에로 이끌어간다. 《…당창건기념탑형성도를 어버이수령님께 보여드리기로 정한 날자는 주체83(1994)년 7월 10일이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뜻밖에, 그토록 크나큰 슬픔을 당하게 될줄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크나큰 비애에 잠긴 인민을 한품에 안으시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기 위한 당창건기념탑건설에로 불러일으키시였습니다.…》 잊을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그 나날이 눈앞에 흘러간다. 맞들이를 들고 몰탈을 나르다가도 문득 멀리 바라보이는 만수대언덕에 눈길이 가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던 그때, 다하지 못한 전사의 도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씻고 힘을 가다듬던 그 저녁들… 일을 끝내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갈 때면 수도의 밤거리가 더더욱 수령님생각에 잠겨있는듯싶었다. 그 크나큰 슬픔속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였고 그 나날에 당창건기념탑이 완공되였다.… 해설원의 이야기가 나의 생각을 다시 이끌어온다. 《처음에 일군들은 기념탑의 위치를 여기에 정하지 못하고 평양시로 들어오는 와산-룡성도로나 통일거리로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런 생각을 고쳐주시며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에서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여기 이 문수벌에 당창건기념탑의 위치를 정해주시였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건축물들모두가 그러하듯이 당창건기념탑 역시 위대한 수령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시려는 우리 장군님의 뜨거운 마음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였다. 나에게는 탑을 이룬 화강석 한개한개가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빛내이기 위해 바쳐오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혁명력사가 수록된 부피두터운 책들처럼 안겨왔다.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실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던 무포의 낚시터며 당의 경제정책을 관철하시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막장에 들어가시던 검덕, 로동자들을 힘든 일에서 해방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던 황철과 은률 그리고 청산리의 이슬젖은 새벽길… 얼마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랴,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들이랴. 우리 당의 력사와 더불어 이 땅에 전해지고있는 그 수억만 이야기들은 그대로 혁명력사이고 시이고 노래이며 불멸의 총서들이다. 그 노래를 부르며, 그 전설과 시들을 읽으며 우리 청춘들이 자랐고 우리 인민이 당만을 믿으며 혁명의 먼길을 걸어오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당창건기념탑이 일떠서던 그때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은 우리 조국이 가장 어려운 길을 걸어온 나날들이였다. 동유럽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자본주의의 복귀라는 력사의 대동란이 일어나고 제국주의자들이 사회주의가 붕괴되는것은 시간문제라고 너털웃음을 칠 때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며 사회주의는 과학이라는것을 굳게 믿고 더욱 높이 추켜든 혁명의 붉은기. 좋은 날, 좋은 때 있은 일들은 잘 생각나지 않아도 어렵던 날, 힘겹던 때의 일들은 뼈속깊이 새겨지는 법이다. 그래서 나무의 년륜도 겨울에 새겨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시련이 무엇인지, 배고픔이 무엇인지를 알았다고 할가, 승리는 쟁취하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는것을 우리 인민은 더욱 뼈저리게 체험하였다. 제국주의의 모진 광풍은 우리의 생명을 모질게도 위협하였다. 악랄한 고립압살책동과 심리모략전… 거듭되는 자연재해… 보통의 인간들 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악조건…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웠다. 그러나 그 모든 시련을 우리는 이겨냈다. 단지 이겨내기만 한것이 아니라 새 세기의 하늘가에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리고 최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한 현대적무기로 장비된 국력으로 제국주의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사회주의조선의 기상을 온 세상에 떨쳤다. 김일성조선의 푸른 하늘아래 어디나 그림처럼 아름다운 일만경치를 펼쳐놓았다. 과연 그 힘, 그 승리의 비결은 무엇이였던가. 그 대답은 한마디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힘,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정치를 받드는 천만군민의 철의 대오가 낳은 력사의 기적이였다. 바로 저 탑, 당창건기념탑이 그 진리를 말하고있는것이다. 저 불멸의 탑은 오늘만이 아니라 먼 미래까지도 다 예언해주는 위대한 력사의 탑, 위대한 승리의 탑이다. 당창건기념탑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당건설업적을 온 세상에 길이 빛내이시려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신념과 의지가 저 억년 드놀지 않을 화강석대돌우에 맥맥히 굽이치고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 신념, 그 의지로 제국주의침략의 검은 구름을 몰아내셨고 판문점과 오성산, 철령과 섬초소 아니 온 나라 전사들과 인민들의 심장에 불을 달아주셨고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을 영원히 빛내여가자고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지혜와 슬기를 주셨다. 영원히 위대한 전사가 되시여 사회주의조선의 날과 달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로 이어지도록 오늘도 쉼없이 전선시찰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는 아, 우리 어버이장군님! 하여 우리 인민모두는 그토록 위대한 령도자를 우리 당의 총비서로 높이 모신 민족의 행복과 긍지를 안고 명절날, 기념일이 오면 이 탑에 모여와 경축행사를 벌리고 춤바다를 펼친것이 아니랴. 나는 터져오르는 격정을 안고 탑의 원형띠에 새겨진 《조선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인 조선로동당 만세!》라는 글발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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