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쩌면 좋아

 

김  명  섭     

      

어쩌면 좋아

날마다 질좋은 사출품 생산하는

날보고 기능높은 혁신자처녀라고

찾아온 기자동지 칭찬을 하니

 

사실은야 나의 기능 나의 혁신은

수리공 그 총각의 기술혁신결과예요

밤낮없이 기대곁을 떠나지 않고

능률높은 새 기계 창안으로 바삐 살던

그 동무의 고심이 가져다준 결과예요

 

그런데도 그 동문 자기 자랑 몰라요

나라에서 보내준 설계를 보고

자기는 기계를 개조했을뿐이라고

그저그저 벙긋이 웃기만 하니

 

어쩌면 좋아

혁신의 비결 묻는 기자동지앞에서

내가 할 자랑이 따로 있겠나요

더 좋은 경공업제품생산을 위해

3대혁명붉은기 펄펄 날리며

마음합쳐 힘합쳐 서로가 뛰며 산

우리모두 노력의 열매이려니

 

그런데 그 총각

날보고 제일제일 수고한다니

아, 어쩌면 좋아

사랑에 불타고 애국에 불타는

우리 두 청춘의 심장이 피운 혁신의 꽃앞에!

 

(평안남도 룡강군 애원리 만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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