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7월 17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안변땅에 꽃펴난 인간사랑의 새 《전설》

 

안변군인민병원 청년의료일군들의 소행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미풍이 차넘치는 사회주의 내 나라, 내 조국에 인간사랑의 새 《전설》이 또다시 펼쳐져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안변군인민병원 청년의료일군들이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지니고 온갖 정성을 다하여 화상으로 사경에 처하였던 2명의 어린이들을 끝끝내 살려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던것이다.

승리의 신심드높이 선군혁명의 북소리를 더 높이 울리며 강성대국의 령마루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격동적인 시기에 수놓아진 이 아름다운 화폭을 통하여 우리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펼쳐주신 인간사랑의 대화원에 그윽한 향기를 한껏 더해가는데서 청춘의 삶과 보람을 찾는 선군시대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다시금 깊이 새겨안게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온 집단에 서로 돕고 이끌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는 혁명적기풍이 차넘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4월 20일 저녁이였다.

안변군인민병원으로는 뜻밖의 일로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어린애가 실려왔다.

환자를 대하는 순간 외과과장 리상일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전신 48%에 3도화상을 입은 5살밖에 안되는 리영주어린애는 생명이 불과 몇시간을 넘기지 못할 최악의 상태였다.

혈압, 맥박은 거의 알리지 않았으며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소생할수 없었다.

환자를 소생시키느냐 아니면...

무거운 침묵이 한동안 흘렀다.

이어 원장을 비롯한 병원책임일군들의 참가밑에 병원의료일군들을 긴급협의회를 가지였다.

최중증환자를 꽤 살려낼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와 불안을 짓누르며 담담히 울리는 목소리,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천리마시대를 빛내인 혁명의 전세대들처럼 우리모두의 피와 살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환자를 기어이 살려냅시다!-

원장 리경렬동무가 침묵을 깨며 하는 말이였다.

일시나마 동요했던 자신들의 마음을 다잡으며 협의회참가자들은 기어이 환자를 살려낼 불같은 맹세로 심장을 불태웠다.

협의회에서는 환자의 소생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토의되였으며 구체적인 분공안이 조직되였다.

높은 책임성과 뜨거운 열정과 지혜를 지닌 능력있는 의사 채수봉동무를 담당의사로, 환자들을 위함이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리정애동무를 담당간호원으로 임명하였다.

이어 소생전투가 벌어졌다.

급선무는 환자를 화상성쇼크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것이였다.

만일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환자의 소생은 불가능하였다.

환자에게 적지 않은 량의 피가 요구된다는것을 안 담당간호원 리정애동무가 더 생각할 여지도 없이 자신의 팔을 걷었다.

련이어 여러명의 의료일군들이 자기들의 피를 바치겠다고 나섰다. 불보다 뜨거운 사랑의 결정체-붉은 피가 환자의 온몸으로 흘러들었다.

마침내 지극한 정성이 기적을 안아오려는것인가 밤과 낮이 따로없는 긴장한 치료전투속에 환자는 2일만에야 겨우 의식을 차리기 시작하였다.

의료일군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물결이 일렁이였다.

그런데 그것도 한순간이였다.

이들에게 또 다른 난관이 앞을 막아나설줄이야....

소생전투가 벌어져 3일째 접어드는 4월 23일, 병원으로는 전신 23%에 3도화상을 입은 출생한지 일곱달밖에 안되는 갓난애기가 또 실려왔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과장 리상일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시 저희들의 심정을 무엇이라고 말했으면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기간 우리 외과에서는 많은 화상환자들을 치료하였지만 이번처럼 중한 환자들을 대하기는 처음이였습니다.

한명의 어린애도 아니고 련이어 또 다른어린애가, 그것도 다섯살난 어린애와 일곱달밖에 안되는 갓난애기를 동시에 소생시킨다는것은 사실 말처럼 헐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의사들의 정성이 명약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언을 심장에 새기고 소생전투를 벌리면 반드시 기적은 일어날것이라고 굳게 확신하였습니다.》

재차 의사협의회가 열리고 2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도들이 진지하게 토의되였다.

두번째로 들어온 박일명어린이에 대한 담당의사와 담강간호원문제가 일정에 올랐을 때였다.

이미 리영주어린애를 맡아 긴장한 치료전투를 벌리던 담당의사 채수봉동무와 담당간호원 리정애동무가 약속이나 한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낮으나 힘있는 어조로 말하였다.

《2명의 환자들을 우리가 다 맡겠습니다....

협의회참가자들은 깊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믿음어린 눈빛들이 그들에게 쏠리였다.

또다시 2명의 환자들을 소생시키기 위한 립체전이 벌어졌다.

이미 어린이에게 피를 수혈한 담당간호원 리정애동무가 또다시 팔을 걷고 나섰다.

만류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웃음을 지어보이는 리정애동무를 보며 모두가 뜨거운것을 삼켰다.

그의 뒤를 따라 외과간호원 김경옥, 수술장간호원 전천순동무들이 주저없이 팔을 걷었다.

또다시 2명의 어린이들에게 인간사랑의 뜨거운 피가 흘러들었다.

여러날동안의 간난신고끝에 환자들의 의식은 간신히 회복되였으나 그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였다.

환자들에게 시급히 피부를 이식해주어야 했던것이다.

1차피부이식수술이 진행될 때였다.

외과과장 리상일, 담당의사 채수봉, 외과의사들인 강원규, 강형기, 박성남, 담당간호원 리정애, 수술장간호원 전천순동무들이 누가 알세라 조용히 자기들의 피부를 차례로 이식하였다.

그런데 어느새 이 사실을 알았는지 병원의 청년동맹원들인 안과 의사 김광일, 약국 조제사 윤희, 실험과 의사 리정순, 산부인과 조산원들인 송은순, 오성실, 내과 간호원 리정심동무들이 수술장에 달려왔다.

《우리들의 살을 떼여주십시오.

과선생님들은 이미전부터 많은 피부를 환자들에게 이식하지 않았습니까.

2명의 환자들의 피부이식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그리고는 미처 말릴 사이도 없이 저마끔 수술대에 올랐다.

그때의 상황과 심정에 대하여 과장 리상일동무는 일기장에 이렇게 썼었다.

《그 누가 시키지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너도나도 앞을 다투며 수술대에 오르는 그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울었다. 저 모습이야말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키워주신 우리 청년들의 사상정신세계가 얼마나 높은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다시금 웅변적으로 실증해주는 산화폭이 아니겠는가....

외과 의료일군들과 병원청년동맹원들의 숭고한 자기희생정신은 삽시에 전해져 온 병원집단이 떨쳐나섰다.

원장 리경렬동무의 뒤를 이어 기술부원장 주용남, 치료예방과 의사 신혜철, 간호장 정영숙, 진료과 의사 서정애, 산부인과 과장 전인옥, 고려과 의사 송금숙, 산부인과 의사 김선화동무들을 비롯한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자기들의 살을 서슴없이 바쳤다.

환자의 부모와 친척보다도 더 마음을 쓰며 수술장밖에서 붐비는 의료집단의 모습을 보며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린것은 비단 환자의 부모들만이 아니였다.

안변군안의 사람들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해하며 그들의 소행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있다.

참으로 수술장안팎에서 펼쳐진 가슴뜨거운 화폭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친어버이로 모시고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에서만 펼쳐질수 있는것이다.

그것은 돈밖에 모르는 황금만능의 사회, 개인의 리익을 위해서라면 남을 희생시키는것도 서슴지 않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꿈에도 상상할수 없는 감동적인 화폭이였다.

소생전투과정에 발휘한 이곳 의료일군들의 아름다운 소행을 어떻게 여기에 다 적을수 있으랴.

환자들곁에서 긴긴밤을 뜬눈으로 꼬박 밝히며 온갖 정성을 쏟아붓고 환자들의 영양을 하루빨리 추세우기 위하여 토끼곰을 비롯한 음식물을 성의껏 마련하여 가져온 담당간호원 리정애동무와 청년의료일군들,

환자에게 필요한 약이라면 먼길도 주저없이 나서서 끝내 구해가지고 온 수혈과 의사 리금란동무,

매일 환자들의 상태를 알아보고 치료조성원들을 적극 고무해주고 이끌어준 병원의 책임일군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있을상 싶지 않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을 피운다고 마침내 병원의 의료집단의 불보다 뜨거운 사랑에 떠받들려 환자들은 60여일만에 기적적으로 소생하였다.

여러차에 달하는 수혈과 많은 면적의 피부이식수술을 십여차례나 받은 2명의 어린이들은 지금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섰으며 퇴원의 날도 멀지 않았다.

아직은 철부지어린이들이여서 그들은 자기들의 몸에 얼마나 많은 피가 흘러들었는지, 얼마나 많은 피부가 이식되였는지 알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후날 그들은 알게 되리라.

자기들이 어떻게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나게 되였는가를,

그리고 선군시대 우리 청년의료일군들이 어떤 정성으로 소생전투를 벌렸으며 인간사랑의 새《전설》이 안변땅에서 어떻게 꽃펴났는가를.

안변군인민병원 청년의료일군들과 같은 숭고한 정신세계를 지닌 청년전위들이 있어 경애하는 장군님을 온 나라가정의 어버이로 모시고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은 더욱 굳건하고 영원한것이다.

 

            특파기자  임 원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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