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  명  일  화

 

만경대의 눈보라

                                                     

조국과 민족의 자유와 존엄을 지켜 투쟁의 한해, 시련의 한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신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86(1997)년의 첫 진군길에 오르신 그 아침에는 류달리도 많은 눈이 내렸다.

하늘을 메우며 주먹같은 진눈까비가 간단없이 쏟아져내리고 눈보라가 일었다.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에는 아랑곳없이 만경대혁명학원의 원아들을 찾아 유서깊은 만경대로 떠나시였다.

새해 아침 수도의 거리는 아직 차들이 다니지 않아 고요하였다. 만경대에로의 길은 말그대로 숫눈길이였다.

그 길에 첫자욱을 내시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가시였다.

숫눈길을 헤치시며 자기들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맞이한 원아들은 《아버지!》하고 부르며 장군님의 넓은 품에 저마다 얼굴을 묻었다.

멀리 출장갔다가 돌아온 친아버지를 맞이한듯 그리움과 행복에 울고웃는 나어린 원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는 장군님의 안광도 흐려지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원아들과 함께 학교마당에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 이윽토록 서계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머리우에, 어깨우에, 신발우에 흰눈이 수북이 내려쌓이고있었다. 하늘땅을 휩싸며 눈보라도 세차게 일고있었다.

백두광야에서 맞으시던 찬눈, 찬바람을 오늘도 원아들과 인민들을 위해 맞고계시는것인가. 수령님의 동상에 내려쌓이는 흰눈과 세찬 눈보라를 하염없이 바라보시는 장군님의 안색엔 숭엄한 빛이 짙으시였다.

참으로 경애하는 장군님의 심중에 만단사연을 불러일으키는 만경대의 눈보라였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처럼 눈서리를 이겨내고 양춘을 다시 만날 그 날을 그리시며 만경대고향집 사립문을 나서시여 눈보라길을 헤쳐가신 김형직선생님.

그 눈보라를 대를 이어 헤치시며 열네살 어리신 몸으로 만경대를 떠나 압록강을 건너 광복의 싸움길에 나서신 위대한 수령님.

혈전의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동지들을 바람거친 만주광야에 묻으실 때마다 피눈물을 뿌리시며 전사들이 남기고 간 아들딸들의 이름과 주소를 수첩에 적어두시였고 조국이 해방된 후에는 혁명가유자녀들부터 찾아내여 만경대혁명학원에 불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50년의 겨울 고산진의 생눈길을 헤치시며 전쟁의 새로운 국변을 여신것도, 나라형편이 그처럼 어려웠던 56년의 12월 세찬 눈보라를 뚫고 강선의 로동계급을 찾아가신것도 만경대일가의 숭고한 뜻과 먼저 간 전사들의 념원을 잊지 못하시였기때문이며 인민들과 후대들에게 자주적이고 존엄높은 삶을 안겨주시기 위해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그러하신것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도 백두의 그날부터 얼마나 많은 눈보라길을 헤치시였던가. 부모잃은 아동단원들을 보살피시던 그 사랑으로 만경대혁명학원의 원아들을 위해 맞고맞으신 눈보라는 또 얼마였던가.

정녕 눈보라는 만경대일가분들과 한생에 굽이친 열렬한 애국, 애민의 열풍이기도 하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서 위대한 력사가 비껴있는 만경대의 눈보라를 한몸에 안으시고 거연히 서계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어깨는 찬눈에 축축히 젖어있었고 눈보라는 그이의 옷자락을 날리고있었다.

온 한해 그렇게 눈비를 맞으시며 현지지도의 길을 걸어오신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였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맞으신것은 훈풍이나 단비가 아니라 력사의 눈보라였다. 351고지, 대덕산, 초도와 판문점, 이 땅의 곳곳에 이어진 길은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 대를 이어 안으신 만경대의 눈보라길, 침략의 검은 구름을 산산이 흩날려버리신 백두의 눈보라길이였다.

자주적인 인민, 자주적인 근위병이 되겠는가 아니면 노예가 되고 망국노가 되겠는가, 우리는 끝까지 사회주의를 지킬것이다라고 판문점의 하늘가에 새기신 력사의 그 의지는 원쑤의 아성을 뒤흔든 만경대눈보라의 뢰성벽력이였다.

원아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보살피시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베푸신 믿음과 사랑은 조국과 인민과 혁명의 미래에 대한 그렇듯 숭고한 책임감과 확고부동한 결심의 발현이였다.

이윽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원아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시간을 기다리고있다는것을 아시고 날씨가 추운 이 겨울날에 어떻게 밖에서 사진을 찍겠는가고 후에 따뜻할 때 찍는것이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학원책임일군들이 원아들의 간절한 소원을 다시금 말씀드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쩔수가 없으신듯 다시 걸음을 옮기시다가 원아들이 외투를 벗고 기다리는것을 보시고 저으기 안색을 흐리시며 아이들이 춥겠다고, 귀중한 애들이 감기라도 들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하시며 급히 촬영장으로 가시였다.

자신께서는 눈보라를 맞으시면서도 원아들은 바람 한점, 눈 한송이 맞을세라 깊이 마음쓰시는 그 다심한 사랑, 자신께서는 세원의 눈비를 다 맞고 그 어떤 고생도 다 겪을지언정 인민들과 후대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쁨과 행복만을 누리게 해야 한다는 그 거룩한 뜻…

우리 장군님은 바로 이런분이시였다.

진정 경애하는 장군님은 우리의 운명과 행복과 미래의 수호자이시고 자주와 존엄의 상징이시며 사랑과 헌신의 최고화신이시다.

새해벽두부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해를 이어 맞으시는 눈보라, 자신께서 맞으시는 그 눈보라를 아주 좋다고, 올해는 행운의 해로 될것이라고 하신 그 위대한 락관의 세계…

참으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우리의 머리우에 내리는 세월의 눈비를 다 가리여주시고 력사의 눈보라를 한몸에 안고 헤쳐가시기에 인민의 요람은 언제나 따뜻한 봄이고 삶에는 늘 훈풍만이 흐르는것이 아니던가!

눈보라는 혁명의 상징, 투쟁의 상징이며 백두산의 위대한 아들이신 우리 장군님의 백두의 기상이다.

새로운 부흥과 혁명적전환을 예고하며 승리의 징조, 새봄의 장쾌한 선풍인 만경대의 눈보라, 혁명의 눈보라가 이 강산에 진동한다.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 인민들과 후대들에게 영원한 자주와 존엄, 행복과 번영을 안겨주시려는 위대한 령도자의 사상과 의지를 노래하며 새해 진군길에 환희의 눈보라가 꽃보라인양 날린다.

백두의 눈보라가 광복의 새봄을 안아왔듯이 희망과 락관으로 새해를 연 만경대의 눈보라, 조선의 장엄한 눈보라는 반드시 이 땅에 승리의 봄, 영광의 봄을 불러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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