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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받으시라, 아름다운 시대의 《꽃》들이여! 영예군인들의 일생의 길동무가 된 강계땅의 세자매들인 리금영, 리주영, 리화영동무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 시대 청춘의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그 행복은 과연 어떤 길을 걸을 때 오는것인가. 여기에 대답을 주는 감동적인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심장을 격동시키고있다. 강계시 남문동 48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태정, 신정근부부의 딸들인 리금영, 리주영, 리화영동무들은 세자매가 다 조국보위초소에서 보람찬 청춘시절을 빛내였을뿐만아니라 제대되여 집으로 돌아오는 차례로 영예군인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는 길을 택함으로써 우리 선군시대의 청춘들이 지향하는 값높은 행복이 어떤것인가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오늘 우리 청년들의 풍모는 매우 훌륭합니다.》 우리는 자강땅의 세자매의 모습에서 조국의 귀중함을 심장으로 체득한 사람만이 조국을 위해 피흘린 사람을 열렬히 사랑할수 있다는 생활의 진리를 다시한번 확증하는 동시에 선군시대 우리 청년들에 의하여 나날이 엮어지고있는 행복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의 서사시를 다시금 읽게 된다.
선택의 권리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에서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가 다 능력과 취미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 자기의 희망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지 않습니까. 저도 고마운 우리 조국이 준 그 권리를 가지고 학창시절에 품었던 희망대로 성스러운 조국보위초소에 달려나가 보람찬 군사복무의 나날을 보내였습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보람차고 랑만에 찼던 그 나날들은 살같이 흘러 어느덧 저도 제대될 때가 되였습니다. 말하자면 청춘시절의 두번째 선택을 할 시기가 된셈입니다.》 우리와 마주앉은 세자매의 맏딸 리금영동무는 단아한 성품에 어울리는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활짝 피여난 한송이 아름다운 꽃처럼 인물곱고 성품이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동지애를 지닌 금영동무를 넘보며 부대의 총각군관들은 은근히 속을 앓았고 간혹 금영동무가 시내에 나설 때면 아들을 둔 부모들은 누구나 며느리감으로 탐내였다. 한창나이의 처녀시절이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제대를 앞둔 금영동무에게도 새생활에 대한 동경과 희망으로 가슴부푸는 시절이였다. 름름한 군관의 안해가 되여 병사들의 친누이가 되고싶기도 했고 순박한 농장총각과 함께 농장벌을 일생 가꾸어가고싶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리지적인 과학자청년의 반려가 되여 세계적인 발명가의 부인이 된 자기를 그려보며 얼굴을 활딱 붉히기도 했다. 새 생활에 대한 처녀의 랑만이 나래치는 꿈나래를 펴고 날으기를 그 몇번… 그러던 금영동무에게 그 많고많은 래일에 대한 동경과 꿈을 결정짓게 하는 그날은 불시에 찾아왔다. 제대를 앞둔 어느날 금영동무는 임무수행을 위해 부대병원으로 가게 되였다. 임무를 마치고 호실로 가던 금영동무는 병원앞마당에서 기타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 한 영예군인을 보게 되였다. 영예군인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그에게 병원의 한 일군이 군사임무수행중에 뜻밖에 조성된 불의의 정황에서도 끝까지 전투임무를 수행해내고 부상을 당해 불구의 몸이 되였는데 조금도 실망하지 않고 락천적으로 살고있는 정말 좋은 동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집으로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날 저녁 오락회시간에 금영동무도 짚이였는데 사람들은 금영동무가 낮에 본 림혁철이라는 그 영예군인청년과의 2중창을 요구하였다. 그때 그들은 자기들이 사랑하는 노래 《내가 지켜선 조국》을 불렀다. 노래도 좋았고 처음 만난 그들이지만 화음도 잘 맞았다. 사람들은 그들 두사람의 음색이 꼭 맞는다며 재청을 요구하였다. 뒤를 차분히 감싸주는듯한 혁철동무의 그 목소리가 금영동무에게도 아주 듣기 좋았다. 그후 부대로 돌아온 금영동무는 때없이 혁철동무의 모습이 눈앞에 비끼군 하는것을 의식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두손으로 꼭 누르군 하였다. 자기는 절대로 락심하지 않는다고, 병을 다 치료하고는 꼭 부대로 다시 돌아간다며 락관에 넘쳐 생활하던 혁철동무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더욱 그의 눈앞으로 다가들었다. 그와 함께 가슴속에서 굳어지고있는 결심을 느끼며 금영동무는 구분대지휘관인 최명옥동무를 찾아가 자기의 심정을 이야기하였다. 그의 말을 다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최명옥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금영동무, 한해전 건군절날에 우리 구분대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만나뵙던 꿈같은 일을 말이예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우리들의 전투성과를 축하해주시고 앞날을 축복해주시면서 영광의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시였어요. 영광과 행복이 넘쳐나던 그날 우리모두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한생을 빛나게 살아갈 불타는 맹세를 다지지 않았나요.… 난 금영동무가 그날에 다진 맹세를 실천해나가는 길에 들어섰다고 생각해. 조국이 영예군인들에게 행복만을 누릴 권리를 주었다면 우리 처녀들에게는 영예군인을 사랑할 생활의 권리를 주었다고 생각해.》 지휘관의 말마디들에 섞여있는 행복과 권리에 대한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가를 금영동무는 알고도 남았다. 그리고 그전에는 깊이 생각지 못했던 생활의 권리라는 말이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자기의 심장을 두드리고있다는것을 느꼈다. 그때에야 금영동무는 벌써 새로운 생활속으로 뛰여든 자신을 발견하게 되였고 영예군인의 안해라는 말은 우리 조국이 아끼고 사랑하는 영예군인들에게 청춘과 일생을 바쳐 행복을 가져다주려고 하는 아름다운 녀인들에게 조국이 안겨준 높은 칭호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금영동무는 바로 그 길에 참된 인생의 행복이 있다고 확신하였으며 자신도 그렇게 살고싶었다. 결심을 굳히고난 금영동무는 부대당조직에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한 다음 집으로 가서 부모님들과 마주앉았다. 이제 제대되여올 맏딸을 탐내여 숱한 사람들이 찾아와 이 총각의 인물과 배경이 어떻소, 대학졸업생인 저 총각의 발전전망이 어떻소 할 때에도 쓰다달다 말 한마디 없었던 금영동무의 부모들인 리태정, 신정근동무는 대견함을 금치 못해하며 기쁨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장군님께서 바라시고 조국이 바라는 길에 자기를 세우겠다는 맏이의 선택을 이 부모들은 적극 지지한다.》 이렇게 되여 제대되는 길로 어머니와 함께 혁철동무가 있는 병원으로 찾아간 금영동무는 완강한 저항의 《장벽》에 부딪쳤다. 영예군인이 된 자기가 무슨 특수한 권리를 가졌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림혁철동무였다. 더우기는 자기를 위해 다른 한 인간을 희생시킬 권리가 자기에게는 없으며 그것은 조국앞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그였다. 《고맙습니다. 그 마음을 눈에 흙이 들어간들 어찌 잊겠습니까. 하지만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여야 할 동무의 어깨우에 저까지 얹힌다면 그건 죄악입니다.》 그전날 함께 부른 2중창의 화음은 멋들어지게 맞았지만 두사람의 생활의 리듬에서는 《불협화음》이 울리고있었다. 이렇게 마주앉기를 그 몇번… 오고간 대화가 몇수십번…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괴롭힐 작정이요. 제발 돌아가주시오!》 고함치듯 하면서도 눈물에 젖은 그 목소리, 《<항복서>를 받을 때까지 백날이고 천날이고 있을테니 그리 알아주세요.》 끝가지 《항복서》를 받아내겠다는 그 목소리도 푹 젖어있었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마음의 아름다움이다. 우리 시대 청춘의 진정한 선택의 권리는 행복한 생활을 향유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그 행복을 주는 조국에 자기를 바치는 거기에 있다는 처녀의 심장의 말은 혁철동무로 하여금 꾹 닫아맸던 마음속 대문의 《빗장》을 열게 하였다. 그해 7월 무더운 어느날 군복을 입은 한 처녀가 영예군인청년을 등에 업고 강계땅으로 들어섰다. 처녀의 얼굴에서는 후더운 땀방울들이 방울져내리는데 등에 업힌 청년의 두눈에서 흘러내린 뜨거운 눈물은 처녀의 군복입은 잔등을 즐벅히 적시고있었다.
처녀의 《결혼조건》
《맏언니, 아저씨네와는 달리 우리들사이에서는 <불협화음>이 일지 않았답니다. 순풍에 돛단격이라고 할가요.…》 자기가 먼저 맏언니의 뒤를 따르다나니 순서가 좀 바뀌였다며 성격이 활달한 셋째 리화영동무는 웃음기어린 말로 서두를 뗐다. 강계땅에 아들둔 집부모들치고 인물곱고 똑똑하고 성품이 좋은 리금영동무네 세자매에 대해 눈독을 들이지 않는 집이 별로 없었다. 어떤 집에서는 맏이를 점찍어놓고 또 어떤 집에서는 둘째를 놓치지 않으려고 은근히 왼심을 쓰기도 했다. 리화영동무는 인민군대에서 제대되여 흥주청년발전소건설장에서 일했다. 들끓는 발전소건설장에서의 하루하루는 화영동무로 하여금 거창한 시대의 숨결을 새롭게 느끼게 하였고 청춘의 랑만을 더욱 떨쳐가게 했다. 일잘하고 성격이 활달한 화영동무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지자 마을의 녀인들이 연방 집으로 찾아들었다. 총각이 연구소에 있는 연구사인데 체격이 미끈하다, 총각의 부모들이 어떻다는 등 처녀의 마음을 든장질해대는 녀인들의 말은 여간 달콤하지 않았다. 《난 아직 그런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때가 되여 부모님들이 정해주는 대상이면 그가 누구이든 마다하지 않겠어요.》 매번 이렇게 머리를 가로젓군 하는 화영동무의 말속에는 영예군인에 대하여 남다르게 생각하는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리해가 깔려있었고 영예군인아저씨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비껴있었다. 어느날 화영동무는 발전소건설장에서 받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혜산방향으로 갔다오게 되였다. 맡은 과업을 수행하고 돌아오던 화영동무는 렬차칸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가는 한 군인을 만나게 되였다. 이미전부터 알고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웬일인지 남같이 생각되지 않았고 자기 손으로 붕대라도 다시 깨끗이 감아주고싶어 화영동무는 서둘러 그 군인에게로 다가갔다. 《그만두십시오. 대오에서 떨어져 이렇게 침대에 누운 몸이 되고보니 아직도 이 심장이 뛰고있는것이 막 부끄럽습니다.》 그의 말에서 화영동무가 받은 충격은 컸다. 영예군인이 되여 제대될것이 분명한 저 병사는 상처의 아픔, 자기의 앞날에 대한 생각보다도 다하지 못한 병사의 의무를 두고, 다 바치지 못한채 아직 뛰고있는 병사의 심장을 두고 저리도 자책하며 번민하고있는것이다. 그 병사의 모습을 보며 화영동무는 귀한 맏딸을 서슴없이 영예군인에게로 떠밀어보낸 아버지, 어머니의 속깊은 마음과 결코 헐치 않을 그 길을 혼연히 걸어간 언니의 행동을 더 깊이 그리고 더 뜨겁게 가슴에 새겨넣었다. 그렇다. 나도 그 길로 가자. 바로 그렇게 하는것이 인간사랑의 위대한 화신이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높은 뜻을 받드는것이며 바친것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안겨준 고마운 조국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것이다. 화영동무는 그날 일기장에 이렇게 적어넣었다. 《제대병사인 나의 결혼대상자는 첫째도, 둘재도 영예군인.》 우연이랄가, 화영동무가 이렇게 마음다진 날 저녁 발전소건설장에서 함께 일해온 한 총각이 그에게 가슴에 품고있던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였다. 《동무의 사랑에 대해선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이미 일생을 같이하기로 약속한 동무가 있답니다.》 다음날 화영동무는 당조직과 청년동맹조직의 고무격려와 부모님들의 정깊은 시선의 바래움을 받으며 어느 한 병원에서 치료중인 영예군 박춘국동무를 찾아갔다. 렬차에서 잠간 만났던적이 있을뿐 생면부지나 다름없는 처녀가 자기를 찾아온데 대해 박춘국동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것도 아예 있을 잡도리인지 빨래도 하고 온갖 시중을 다 들어주며 팔을 걷어붙이는 품을 보면서 그의 놀라움은 더욱 커갔다. 주변사람들을 통해 화영동무의 결심을 알게 된 춘국동무의 가슴속에서는 한없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부정의 감정이 엇갈리고있었다. 그러니 이들사이에서도 《불협화음》은 울리고있은셈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잠간,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돌아서는것으로써 자기의 립장을 밝히는 춘국동무의 귀전에 울리는 처녀의 목소리, 《춘국동지, 제가 아니래도 우리 사회의 생활의 법칙은 춘국동지곁에 또 다른 처녀를 들여세우게 될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처녀들이 영예군인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는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응당한 일이니까요.》 단호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힘이 비낀 처녀의 말속에는 굳은 의지와 함께 가늠할수 없는 진정한 사랑의 열도가 부글부글 끓고있었다. 춘국동무의 치료가 끝나고 병원문을 나서는 날 기특한 처녀를 바래주려고 온 병원이 떨쳐나섰다. 춘국동무를 업고 겹겹이 늘어선 사람들사이를 지나 출입문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나이지숙한 한 녀인이 화영동무의 손을 어루쓸며 정말 기특하다고, 깊은 파악도 없이 몸이 성하지 못한 사람을 거둔다는게 헐치 않은 일이라며 고생하겠다고 걱정어린 말을 했다. 그 녀인의 말에 잠시 말없이 문옆에 걸려있는 거울속에 비쳐진 자기의 모습을 들여다보던 화영동무는 자기자신에게 하듯 높지는 않으나 마디마디에 힘을 주어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헐치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제대병사 강계처녀입니다. 저에게는 춘국동지가 지니고있는 뜨거운 심장, 수령과 조국을 위해 뛰고있는 뜨겁고도 큰 심장만 있으면 된다는것입니다.》 사람들의 열렬한 박수갈채가 울리는 속에 등에 업힌 춘국동무는 거울속에 보이는 화영동무를 마주보며 《고맙소, 화영동무!…》하고 목갈린 소리로 부르고는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병사의 거수경례를 붙였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고결한 처녀앞에서 그토록 억세고 비관을 모르던 병사는 격정의 오열을 터쳤다. 이렇게 4년전 언니 리금영동무가 영예군인을 업고 들어섰던 그 길로 리화영동무는 영예군인 박춘국동무를 업고 고향으로 들어섰다.
의무와 량심
대끝에서 대가 자라고 삼밭에서 삼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리태정, 신정근부부와 그의 세딸들을 두고 이른 말인듯싶기도 하다. 두딸을 영예군인들에게 시집보낸 리태정, 신정근부부는 둘째딸 주영이가 제대되여오자 그를 언니와 동생의 집으로 자주 보내군 하였다. 그래서 주영동무는 짬이 생기는대로 언니와 동생네 집을 다녀오군 하였다. 가서는 영예군인아저씨의 병치료도 도와주고 동생을 도와 빨래도 해주고 집안팎도 거두어주기도 하였다. 어느날 주영동무가 언니네 집에 갔을 때였다. 저녁이 되자 동일군이 첫물오이가 생겼다며 들고 찾아오고 조금후에는 인민반장이 별식이 생겼다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후에도 여러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들고와 언니의 손에 쥐여주기도 하고 부엌에 들여놓고 가기도 했다. 주영동무가 영문을 몰라 언니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가고 물었다. 그의 물음에 언니는 범상하게 웃으며 날은 무슨 날, 우리 집은 늘 그래하고 대답하는것이였다. 언니의 말을 들으며 주영동무는 며칠전에 목격했던 일을 눈앞에 떠올리였다. 그날 저녁무렵에 주영동무가 시내길을 가고있는데 앞에서 영예군인이 삼륜차가 고장나 서있는것이 보였다. 주영동무가 그에게로 다가가려는데 길 저쪽에서 청년들이 달려오더니 사연을 알고는 무작정 삼륜차를 어깨에 둘러메는것이였다. 영예군인이 새 양복이 덞어진다며 만류하자 그 청년들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영예군인동지는 조국을 위해 한몸을 서슴없이 내댔는데 이까짓 옷이 무어라고 그럽니까.》 영예군인을 남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들, 주영동무는 사회가 떠받드는 영예군인아저씨들을 둔 긍지와 함께 자기를 자주 언니와 동생네 집으로 보내군 하는 부모님들의 웅심깊은 마음을 알게 되였다. 그리고 자기도 어느덧 일생의 대상자를 선택할 나이에 이르렀다는것을 느끼고는 얼굴을 붉히였다. 올해 2월 어느날 리태정, 신정근부부의 집에서는 격식없는 가족모임이 열리였다. 어버지, 어머니가 주영동무의 의향을 물었을 때 말없이 웃방으로 올라갔다 내려온 주영동무의 손에는 신문 한장과 영예군인의 사진이 들리워있었다. 신문에 실린 신천땅의 세자매에 대한 기사와 영예군인 황진철동무의 사진이 주영동무의 결심을 말해주고있었다. 《어머니!…》 품에 안겨 흐느끼는 주영동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아버지 리태정, 어머니 신정근동무들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번쩍이였다. 《용타, 정말 고맙구나. 만약 네가 이 아버지, 어머니를 위한다며 딴소리를 했더라면 미숙한 딸을 둔 자책으로 하여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이… 미여졌을게다. 아버지, 어머니는 오늘… 정말… 기쁘구나.》 마디마디 정이 배이고 끓어번지는 그 정으로 하여 도간도간 끊어지군 하는 어머니의 젖은 목소리였다. 세딸모두를 영예군인들의 곁으로 떠밀어보낸 리태정, 신정근부부와 그의 세딸들의 마음의 숭고함에 대하여 어떻게 다 이야기할수 있는가. 얼마전 선군혁명령도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강계땅의 리태정, 신정근부부와 그의 세딸들인 리금영, 리주영, 리화영동무들의 소행에 대하여 료해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면서 이들에게 자신의 감사를 보내주시고 크나큰 은정과 믿음을 베풀어주시였다. 끝없는 행복과 영광이 넘쳐나던 그날 강계땅의 세자매는 한없는 격정을 자기들의 일기장에 담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의 모든것을 혁명동지를 위해 바칠 때 느끼는 기쁨, 그 기쁨이 곧 우리 장군님의 기쁨으로 되였을 때 그것이 바로 제일 큰 행복이 아니겠는가. 오늘 우리 세자매는 아버지장군님의 축복을 받는 최상의 영광을 지녔다. 위대한 태양의 축복을 받은 크나큰 행복 이 세상 그 무엇에 비길수 있으랴.》 그렇다. 우리 시대 청춘의 가장 큰 행복은 우리 장군님의 기쁨속에 있다. 청춘들이여! 이 세상 행복의 절정에 오른 우리의 주인공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보내자. 축복을 보내시라. 그리고 강계의 세자매들처럼 참된 사랑, 참된 행복을 찾아 사심없는 헌신의 길을 걷고걸으며 아름다운 사랑의 서사시를 엮고엮으시라!
본사기자 리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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