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9(2010)년 12월 28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최첨단돌파전의 《홍길동》
지난 9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자강도의 어느 한 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 있은 일이다.
몇해사이에 근본적으로 일신된 공장의 전경도앞에서 이곳 책임일군의 해설을 들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통합조종실로 향하시였다.
그런데 조종실에 들어서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누군가를 보고 반색하시며 손을 들어주시는것이였다.
당시 조종실에는 여러명이 있어서 동행하던 일군들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알아보신 사람이 누구인지 미처 알지 못한채 그이의 뒤를 따라섰다.
이윽고 공장책임일군이 경애하는 장군님께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들이 여기에 와서 첨단수준의 통합자동화체계를 우리 식으로 개발도입하느라고 많은 수고를 하였다고 보고드리였다. 그러면서 한쪽에 서있는 과학자를 가리켜드리며 이번의 기술개건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한 동무이라고 말씀올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며 서둘러 그에게로 다가가시였다.
뜻밖의 감격에 접한 과학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공학부 자동화체계연구실 실장이라고 정중하게 보고올리였다.
그의 인사를 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무척 반가와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실장동무는 지난 6월 대동강과수종합농장 과일말린편공장에서 만났던 동무인데 오늘은 또 여기서 만납니다.》
순간 과학자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자기를 알고계신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조종실에 들어서실 때 이미 그를 알아보시였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모두가 생각밖의 일을 두고 기쁨과 격정을 금치 못하는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과학자를 대견하게 바라보시며 《동무는 현대판<홍길동>입니다.》라고 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 말씀에 과학자는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불현듯 석달전에 위대한 장군님을 처음 만나뵙던 일이 삼삼히 떠올랐다.
그날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를 몸가까이 만나주시고 현장일군들과 기술자들과 합심하여 과일말린편생산공정전반에 대한 종합적콤퓨터화, CNC화를 우리 식으로 실현한것은 아주 잘하였다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집단이 잠재력이 있고 공로가 있다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영광의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주시였다.
꿈같은 행복과 환희로 어우러진 시간은 눈깜박할 사이에 흘러갔었다. …
과학자는 이날의 영광을 안고 그후 평양을 떠나 조국의 북변땅에서 오늘까지 탐구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오고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동안 수많은 단위들을 현지지도하시면서 만나본 사람들도 더없이 많으시련만 단 한번 잠간 뵈온데 불과한 자기를 잊지 않고계시였으니 이것이 정녕 꿈 아닌 현실이란 말인가.
더구나 선군시대 과학자로서 응당 할 일을 하고있을뿐인데 현대판《홍길동》이라고 불러주시니 이런 과찬이 어디에 있으랴.
감격과 송구스러움에 겨워있는 과학자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럼 어디 설명을 들어보자고 이르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해설을 오랜 시간에 걸쳐 주의깊게 들으시며 긍정도 해주시고 그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묻기도 하시면서 아주 잘하였다고, 큰일을 하였다고, 대단한 성과이라고 거듭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과분한 치하의 말씀에 그는 어느새 모든 어려움을 잊고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과학자가 되였다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우리 과학자들에게 발은 자기 땅에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는 강자의 신념과 배짱을 키워주시여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고 긍지높이 말씀올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당에서 바라는 이 공장의 현대화실현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연구사들에게 특별감사를 주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이들을 적극 떠밀어준 김책공업종합대학 책임일군들에게도 감사를 주어야 하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생산공정들이 현대화된 현장에서 일군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자리에 과학자를 함께 세워주시였다.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에 꾸려진 후방시설들도 돌아보시였다.
공장의 일군들이 로동자들을 위한 후방사업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곳에서도 영광의 기념사진을 남기고싶어하는 일군들의 청을 기꺼이 들어주시였다.
일군들은 너무 기뻐 저마다 어버이장군님 곁으로 다가서고있었다. 그 모습을 즐겁게 여겨보시던 그이께서는 이들속에서 누군가를 찾으시다가 문득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홍길동>이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하시는것이였다.
공장책임일군이 경애하는 장군님께 그가 여기까지 따라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고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못내 아쉬운 심정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공장에서 다음단계현대화를 완성하기 전에는 과학자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대동강과수종합농장에서도 그들을 기다린다고 하시며 과학자의 미더운 모습을 다시금 그려보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공장을 떠나가신 후 그이께서 자기를 또다시 《홍길동》이라 하시며 찾아주신 사실을 알게 된 과학자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
《홍길동》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속에서 날래고 용맹하며 슬기로운 기질로 도처에서 큰일을 치는 사람의 대명사로 되고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평범한 과학자에게 베풀어주신 각별한 사랑과 은정속에는 온 나라 과학자들이 이 땅에 발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면서 강성대국건설의 각이한 전구들을 전설속의 《홍길동》처럼 날파람차게 종횡무진하며 최첨단돌파전의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킬것을 바라시는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겨져있다.
본사기자 려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