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3월 7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혁명일화

 

소한날에 꽃펴난 기쁨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올해 1월 소한날 원산청년발전소 마을의 한 제대군인부부의 가정을 찾으시여 남기신 사랑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그날 경애하는 장군님을 자기 집에 모시게 된 제대군인부부의 가슴은 마냥 설레이였다.

새 집에 첫 살림을 편지 몇개월밖에 안되였지만 부러운것 없이 사는 그들이였다. 발전소가 건설되여 전기로 밥을 짓고 구들을 덥히며 창문까지 세겹창으로 되여있어 한겨울에도 추위를 모르고 사는 집, 비록 소박하지만 빠진데 없이 갖추어진 방안가구들과 부엌세간은 또 얼마나 그쯘한가.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을 정작 집뜨락에서 맞이하게 되자 그들부부는 영광과 행복에 겨워 그이를 인차 집안으로 모실 생각을 못하고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환히 들여다보신듯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 동무들이 전기난방화된 집이 더우니 소풍하러 밖에 나온것 같다고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많은 고생끝에 발전소를 보란듯이 일떠세우고 그 덕을 톡톡히 보는 자식들에 대한 어버이의 정이 흘러넘치는 그이의 말씀에 뜨락에는 화락한 웃음소리가 퍼져갔다.

이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마치 부모가 세간난 자식들의 집을 스스럼없이 찾아온듯 날씨가 추운데 어서 들어가 집구경을 하자고 하시였다.

먼저 아래방에 들리시여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아주신 장군님께서는 이어 웃방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이불장과 옷장이 나란히 놓여있는 그 방의 한쪽벽에는 10여개의 메주덩이가 벼짚으로 꼰 새끼줄에 매달려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곧장 그앞으로 다가가시였다.

그리고는 메주덩이를 두드려도 보시고 발효된 상태를 가늠해보시면서 기쁨에 넘쳐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집안벽에 메주덩이를 매달아놓았는데 멋있습니다. 농촌에서만 볼수 있는 류다른 풍경입니다.》

순간 그들부부는 솟구치는 격정으로 하여 가슴이 꽉 메였다. 제손으로 만들어놓았고 아침저녁 그앞으로 지나다니였지만 풍기는 냄새조차 심상히 여겨온 메주덩이가 그이께 기쁨이 될줄은 미처 몰랐던것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메주덩이를 더 많이, 더 곱게 빚어놓았을걸 하는 아쉬운 생각과 함께 메주쑤던 일이 불현듯 떠올랐다.

지난해에 어디서나 콩농사가 잘된 덕에 신혼부부인 그들에게도 많은 콩이 차례지였다. 그것으로 한해동안 여러가지 콩음식을 해먹을 콩을 넉넉하게 내놓고도 적지 않은 량이 남았다. 한동안 궁리를 거듭하던 제대군인부부는 군사복무때처럼 메주장을 담그기로 하였다.

20kg이나 되는 콩으로 메주를 만드는 일이 조련치 않았다. 저녁마다 가마에 콩을 연방 삶아내고 부지런히 절구질을 하였지만 좀처럼 자루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힘들지 않았다. 맨손으로 바위를 까고 흙과 돌을 날라 언제를 쌓던 발전소건설의 나날엔 맨밥에 된장도 그리웠던 그들이였다. 그러나 장군님만 믿고 살면 행복한 래일이 온다는 신념을 안고 투쟁한 결과 발전소가 생겨나고 이렇게 전기화된 새 집까지 차례지였다. 복속의 복이라고 오늘은 우리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콩농사덕에 메주까지 푼푼히 쑤고있지 않는가.

행복에 겨워 쿵쿵, 기쁨에 넘쳐 쿵쿵 절구질을 해가는 그들부부의 가슴속에서는 아버지장군님에 대한 고마운 생각이 떠날줄 몰랐었다.

하나하나의 메주덩이에 슴배여있는 자력갱생선구자들의 창조적희열, 날로 풍성해지는 생활의 랑만을 깊이 헤아려보시는듯 한동안 생각에 잠겨계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바로 이런것이 사회주의선경입니다.》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우리 인민이 강성대국의 문어구에 들어서고있는 오늘 오래전부터 식생활풍습으로 되여온 메주를 리상적으로 꾸려진 전기화된 새 집에서 보게 된것이 새삼스레 기쁘신듯 사회주의선경이라고 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

정녕 위대한 장군님의 이 말씀에는 제손으로 가꾸어가는 우리 인민의 생활이 제일이고 어디서나 우리 민족의 정서와 향기가 흘러넘치는 풍경이 진짜선경이라는 확고부동한 신념과 애민의 숭고한 뜻이 담겨져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방금 보신 메주덩이앞으로 다시 다가가시였다. 그러시고는 메주뜬 냄새가 구수한것이 참 좋다고 하시면서 오래전부터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어온 우리 민족의 우수한 풍습과 메주의 여러 약효에 대하여 알기 쉽게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자기 손으로 행복한 생활을 꾸려가는 그들부부가 친자식처럼 대견하신듯 메주덩이를 벽에 매달아놓은것을 보면 이 집 안해가 메주를 쑤는데서 대단한 선생같다고 하시면서 소금만 있으면 메주를 가지고 간장도 만들어 먹을수 있는데 집에서 간장을 잘 뽑아보라고 하시는것이였다.

순간 그들부부의 눈굽에서는 감격의 눈물이 샘처럼 솟아올랐다.

일찌기 온 나라 인민의 친부모가 되시여 어제는 방방곡곡의 기초식품공장들을 찾으시여 장맛을 돋굴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 오늘은 산골마을의 이름없는 주부가 담그는 장맛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우리의 어버이.

하기에 그들은 친부모처럼 끌려드는 아버지장군님을 우러러 이렇게 말씀올리였다.

《아버지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친어버이와 자식들사이에만 꽃필수 있는 혈육의 따뜻한 정과 기쁨을 싣고 행복한 그날은 이렇게 흘렀다.

소한날과 더불어 한 제대군인부부의 가정에 꽃펴난 기쁨!

그것은 커가는 인민의 행복에서 더없는 희열과 보람을 찾으시는 우리 장군님의 숭고한 인민관을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깊은 화폭으로 력사에 길이 전해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박 옥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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