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0월 26일 로동신문

 

산촌에 울리는 행복의 글소리

초산군 직리고급중학교 직리분교에서

 

초산군 직리고급중학교 직리분교는 초산군과 우시군의 경계를 이룬 해발 790여m에 달하는 산세험한 탄령기슭에 있다. 얼마전 탄령을 넘어 초산군으로의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산골의 고요를 깨치며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이곳 분교를 찾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당은 교원들을 믿고 조국의 미래인 학생들을 맡겼습니다.》

때마침 분교에 나와있던 직리고급중학교 교장 김택송동무는 우리를 기다리고있기라도 하였던듯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주고 나서 분교의 자랑을 펼쳐놓았다. 지난 수년세월 이곳 교원들과 학생들이 수만포기나 되는 백도라지를 정성껏 심고 자래워 금수산태양궁전수목원에 보낸 이야기며 리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이곳 마을에서 올해에도 상급학교입학생이 나와 즐거운 웃음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들… 산마다 골마다 뿌리내린 나무들에 머루, 다래 주렁지고 집집의 벽들마다에 강냉이이삭들을 엮어 매달아 깊은 인상을 주는 산골마을특유의 정서는 아이들의 글소리로 하여 더욱 유별하다고 신명이 나서 말하고나서 교장은 우리를 분교안으로 안내하였다.

분교는 1개의 교원실과 여러개의 교실로 이루어져있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20여명의 소학교학생들이 공부하고있었다.

한동안 생각에 잠겼던 교장은 우리에게 이곳 농장 농장원자녀들을 위해 지금껏 남모르는 헌신의 자욱을 새겨온 두 교원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군안의 일군들의 방조속에 직리분교가 현대적으로 일떠선 10여년전 어느날 박태운, 오금순동무들은 분교로 자원진출하였다. 이들부부의 뒤를 이어 천금성, 김윤선부부도 몇해전 분교의 교원으로 배치되였다.

이들은 분교의 학생들을 초산군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역군으로 키우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쳤다.

전화의 나날 이곳 마을에 남기신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의 현지지도자욱을 길이 빛내이기 위한 사업과 더불어 한생 변함없을 충정을 어린 학생들의 가슴속에 자래워줄 일념안고 금수산태양궁전수목원에 보낼 백도라지들도 한포기한포기 정성껏 심고 가꾸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심리에 맞는 교수방법탐구와 교편물제작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교육사업의 질적개선을 놓고 벌어진 학교에서의 론쟁이 퇴근길과 집에서도 계속되고 그 결과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오름에 따라 교원부부로 살며 일하는 보람을 한껏 느끼군 하였다는 오금순교원의 말도 그러했지만 분교에서의 교육사업의 나날은 두 교원부부의 경쟁열의가 높아지는 과정이여서 며칠밤을 새워도 힘든줄 몰랐다는 김윤선교원의 말도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였다. 세명의 교원들이 이미 10월8일모범교수자의 영예를 지니였다는 교장의 이야기를 기쁨속에 들으며 우리는 학교마당에 나섰다.

분교를 앞뒤로 빙 둘러막은 산발들을 점도록 바라보며 서있는 우리에게 교장은 아마도 이곳 주변의 산길들마다에는 학부형들보다 교원들의 발자욱이 더 많이 새겨져있을것이라고 말하였다.

듣고보니 그럴만도 하였다.

이곳 교육자들은 분교의 더 좋은 교육조건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병으로 하여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습방조를 위해 매일같이 산길을 걸었으며 비가 오고 눈이 많이 내리는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어린 학생들의 등교길이 념려되여 걷고 또 걸었다.

어느덧 휴식시간이 끝나고 수업이 시작되여 아이들의 랑랑한 글소리가 산촌에 울리자 분교앞을 지나던 몇사람이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교원의 선창을 힘차게 따라외우는 학생들의 또랑또랑한 글소리는 우리에게 이름할수 없는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높낮은 산골짜기 그 어느 지역에라도 자그마한 그늘이 질세라 천가닥만가닥의 밝은 해살이 따사로이 내리비치는 수려한 곳에서 우렁차게 들려오는 아이들의 글소리, 조국의 밝은 미래를 약속해주는 그 글소리를 정겹게 따라외우며 우리는 한낮의 해가 높이도 솟은 정오에 학교문을 나섰다.

본사기자 방 경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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