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0월 16일 로동신문
전투기록장이 전하는 사연
룡강군인민병원 의료일군들
룡강군인민병원에는 두툼한 전투기록장이 있다. 그 기록장을 한장한장 번지느라면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지니고 환자치료에 뜨거운 정성을 기울여온 이곳 의료일군들의 불같은 마음을 깊이 느끼게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의사, 간호원을 비롯한 모든 의료일군들이 혁명적동지애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환자치료에 최대의 정성을 쏟아붓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 4월 어느날이였다. 룡강군인민병원으로 뜻밖의 일로 화상을 입은 환자가 실려왔다.
환자는 군의 수지일용품공장에서 일하고있는 황룡철동무였다. 전신 60%에 3도화상을 입은 환자의 상태는 위급하였다.
얼굴을 비롯한 온몸이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그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었다.
이런 속에서 열린 의사협의회에서 병원의 책임일군은 말하였다.
《총포탄이 쏟아지는 싸움마당만이 전투장이 아닙니다. 환자를 살려내는 치료도 전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 기어이 환자를 회복시켜 초소에 세웁시다.》
환자의 담당의사로 김민철동무가, 담당간호원으로는 리은심동무가 임명되였다.
전투가 시작되였다. 치료는 쉽지 않았다. 화상성쇼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대책이 취해졌다. 환자는 때없이 의식을 잃었다.
며칠밤을 꼬박 밝히며 치료전투를 벌리던 어느날 김민철동무가 간호원과 함께 환자치료를 진행하고있을 때였다.
치료실로 말없이 들어서는 사람이 있었다. 기술부원장 배용남동무였다.
김민철동무의 수척해진 모습을 바라보던 기술부원장이 말하였다.
《대흥이때도 힘들었지. 그래도 해내지 않았소.》
그런 일이 있었다. 여러해전 여름 사경에 처하였던 어린아이가 실려왔을 때 김민철동무는 낮과 밤을 이어가며 헌신적인 치료전투를 벌려 한달만에 환자를 회복시키였다. 그의 소행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였다. …
집단의 믿음과 고무에 힘을 얻은 김민철동무는 더욱 분발하였다.
과장 박병렵동무를 비롯한 과의 의료일군들도 지혜를 합치였다. 병원의 초급당일군은 의료일군들이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환자치료에 정성을 쏟아붓도록 적극 이끌어주었다.
병원에서는 먼거리의료봉사체계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데 따라 임의의 시간에 남포시인민병원의 의료일군들과 협의회를 신속정확히 진행하여 환자치료에 적극 기여하였다.
지난 5월 27일 2차 피부이식수술을 앞두었을 때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수술장으로 모여들었다.
(고마운 우리의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아니라면 어찌 상상이나 할 일인가.)
저저마다 자기의 피부를 이식하겠다고 나서는 의료일군들을 바라보는 환자의 안해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의 얼굴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였다.
과안의 의사, 간호원들 아니 온 병원의 의료일군들이 환자치료와 그의 건강회복을 위해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환자의 영양상태를 추켜세우기 위해 잣죽을 들고오는 의사도 있었고 새살이 돋는데는 찰떡이 제일이라며 아침일찍 환자의 호실로 들어서는 의사도 있었다.
어느날 김민철동무의 안해인 리경옥동무가 민물고기를 넣어 만든 죽을 안고 환자를 찾아왔다가 남편에게 들렸다. 그는 그새 몹시 축간 남편의 얼굴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전투장을 뜨지 못하는 당신을 더 잘 도와야 하겠는데…》
제대군인인 안해의 눈빛은 이렇게 말하고있었다.
(온 집안이 아니 온 군이 세령이 아버지를 지켜보고있다는것을 잊지 마세요. )
이렇게 80여일이 흘렀다.
병원의료일군들의 지극한 마음과 정성에 떠받들려 황룡철동무는 드디여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초소에 서게 되였다.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병원을 나서던 날 황룡철동무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더욱 빛내이기 위해 맡은 일에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갈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본사기자 현 경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