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0월 12일 로동신문

 

세계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분쟁문제

 

나라들사이, 정치세력들사이, 종족 및 교파들사이의 분쟁이 세계를 소란스럽게 하고있다. 지난 시기에는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여있던것이 이제는 세계 전지역으로 확대되고있다.

서로 다른 정치세력들과 종족 및 교파들사이의 심각한 모순과 대립이 물리적충돌로 번져져 숱한 사상자들과 피난민들이 발생하고있다. 여기에 외부세력들까지 개입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있다.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이 조성되고 경제가 황페화되고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분쟁의 불길을 몰아올수 있는 조건의 하나로 되고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인류의 앞날을 위해 분쟁문제해결은 더는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제기되고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서는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기띤 론의들이 진행되고 일련의 대책들이 강구되고있다. 그러나 분쟁의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근본적인 해결방도를 찾지 못하였기때문이다.

세계적범위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들은 하루이틀에 쌓인 감정이나 순간적인 사건으로 발생한것이 아니다. 그 대부분은 뿌리깊은 력사적배경을 가지고있다.

아프리카의 경우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이 지역 나라들은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분할통치의 후과로 같은 민족 및 종족이 갈라져 서로 다른 나라와 지역에서 살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것은 적지 않은 나라들이 국경분쟁과 민족 및 종족들사이의 충돌에 시달리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들도 이와 류사한 력사를 가지고있다.

세계는 이러한 력사적배경을 안고있는 분쟁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년동안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현실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다.

현재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있는 대부분의 분쟁들은 외세의 간섭과 전횡때문에 일어난것들이다. 국제사회의 초점으로 되고있는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분쟁도 그렇고 그밖의 다른 지역의 분쟁들도 같다. 분쟁의 뿌리를 들어낼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

분쟁의 근본원인을 무시하고 일시적인 타협과 흥정으로 이루어진 협정은 공고하지 못하며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이 발생하여도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만다. 어제와 오늘의 현실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오늘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더욱 확대되는 분쟁의 근본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이 불순한 목적을 노리고 교활하게 책동하는데 있다. 그들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국가안에 있는 여러 정치세력들과 종족 및 교파들사이에 쐐기를 박아 분렬리간시켜 서로 싸우게 하고있다.

그 수법은 다양하다. 과거력사를 들추어내여 민족분쟁과 알륵의 불씨를 찾아내고는 그것을 가지고 소수민족에 대한 다수민족의 지배에 대해 떠들면서 민족들사이에 쐐기를 박고있다. 그런가하면 분쟁문제들에 끼여들어 한쪽편만 들면서 붙는 불에 키질하는 식으로 놀아대고있다. 어느 한 세력에게는 지지와 원조를 주고 다른 세력에게는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서로의 대립과 분쟁을 격화시키는 방법도 쓰고있다. 그리고는 그것을 구실로 내정간섭을 일삼고있다. 나중에는 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다고 하면서 로골적인 무력간섭을 감행하고있다.

중동의 어느 한 나라에서 몇해동안 지속되고있는 분쟁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미국은 이 나라의 불순세력들을 부추겨 소요를 일으키게 하고는 그들을 《민주주의세력》으로 둔갑시키고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무기와 자금까지 대주었다.

이 나라의 분쟁은 내전으로까지 번져졌다. 미국은 이것을 좋은 기회로 삼고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군사적으로 개입하고있다. 미국의 행위는 분쟁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막고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있다.

분쟁문제를 저들의 리속을 채우는데 악용하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의 책동을 각성있게 대하지 않고 그것을 저지시키지 않는다면 엄중한 후과가 차례진다는것이 분쟁력사가 남긴 교훈이다.

분쟁당사자들이 외세의 개입을 배격하고 서로 마주앉아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자기 식의 옳은 원칙과 방법론을 찾을 때만이 분쟁문제가 종국적으로 해결될수 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들은 그 력사적배경과 원인이 서로 다르다. 그런것만큼 세계적인 분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자막대기란 있을수 없다. 있다면 오직 하나 당사자들이 주인이 되여 자기의 실정과 인민들의 리익에 맞는 합의점을 찾아내는것이다. 아무리 계속 마주앉아도 일방이 리기적목적만을 앞세우면서 타방에게 자기의 요구조건만을 내리먹이려 해서는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을수 없다.

분쟁문제해결에 외세를 개입시키지 말아야 한다.

지난 시기 아프리카나 다른 여러 지역들에서 외세의 중재나 간섭으로 일시적인 정화가 실시된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당사자들사이의 솔직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실속있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것으로 하여 말그대로 일시적인것에 불과한것이였지 완전한 평화는 가져다주지 못하였다.

분쟁으로 재난을 겪고있는 나라들에서는 당사자들이 주인다운 립장에서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문제해결방도와 옳바른 원칙을 합의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것이다.

분쟁문제해결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처방에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

그들의 처방이라는것은 순수 저들을 평화옹호자로 분칠하고 어부지리를 얻기 위한것이다.

지난 시기 미국은 분쟁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나라들에 저들의 가치관에 기초한 처방을 내리고 그것을 받아물도록 압력을 가하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떠들며 저들의 정치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일것을 강요하였다. 그리고는 그것만이 분쟁세력들사이의 대립과 모순을 극복할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선전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되였다. 미국의 처방을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간판밑에 각양각색의 세력들이 생겨나 정치적복잡성이 조성되고 대결이 더욱 심화되였다. 한 나라안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공존하여오던 여러 종족 및 교파들사이의 관계도 서로가 더는 용납할수 없는 적대관계로 되였다. 중동의 여러 나라들과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사태가 그것을 증명해주고있다.

지금도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 계속되는 정치적소요와 물리적충돌, 그로하여 초래되는 사회적무질서와 경제의 파탄 등은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처방을 받아들이면 분쟁이 더욱 악화되고 파국적인 후과가 차례진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다.

세계적범위에서 분쟁이 종식되지 않고 확대되고있는데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고있는 유엔이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있는데도 책임이 있다.

분쟁문제들에 사사건건 개입하며 저들의 리속을 차리고있는 미국의 행동이 잘못된것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침묵을 지켰는가 하면 특정한 세력의 주장에 따라 일방적인 제재를 실시하고 무력행사를 허용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한쪽당사자의 목소리만 듣고 편견에 사로잡혀 잘못된 결의를 채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것은 오히려 분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다른 나라들의 분쟁을 조장격화시켜 저들의 리속을 챙기려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의 책동은 계속되고있다.

자주와 진보를 바라는 나라들은 지나온 분쟁력사가 남긴 심각한 교훈을 총화해보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립장에서, 인류문명발전의 견지에서 해결해나감으로써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리 학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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