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  명  설  화

 

《동무라 불러주세요》
 

주체37(1948)년 4월, 평양에서 력사적인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 련석회의가 진행되고있을 때였다.

회의에 참가하기 위하여 사선을 헤치고 들어온 남조선대표들가운데는 4~5명의 녀성대표들도 있었다.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녀성의 몸으로 미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나선 그들을 대견히 여기시고 회의가 진행되는 전기간 각별히 보살펴주시였다.

어느날 녀성대표들은 어머님의 부름을 받고 저택으로 오게 되였다.

그들이 들어서자 어머님께서는 용사들이 왔다고, 영웅들이 왔다고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사모님!》

녀성대표들은 목메여 부르며 어머님의 품에 와락 안기였다.

《사모님이라니? 투사들도 그렇게 부르나요.》

품에 안긴 그들의 잔등을 두드려주시면서 어머님께서는 따뜻이 타이르시였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전사예요. 그러니 김정숙동무라고 불러주세요.

우리 다 같은 전사들의 상봉인데 싸우던 이야기나 실컷 해보자요.》

어머님께서는 그들을 자리에 앉으라고 하시고 나가시더니 다과를 들고 들어오시였다. 그때까지도 녀성대표들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왜 서고만 있어요? 제 집에 왔는데 내우를 하나요?… 산에서 싸우는 사람들에게야 온돌방이 제일 그립지요. 어서 앉아요. 어서.》

어머님께서는 그들을 한사람 한사람 손잡아 눌러 앉히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소탈한 품성에 어려움이 풀린 녀성대표들은 다과를 들면서 자기들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놓았다.

이 하나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김정숙어머님께서 얼마나 겸손하시고 소박하시였는가를 가슴뜨겁게 받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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