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12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상식
민속명절 동지
24절기중에서 22번째 절기를 동지라고 한다. 올해 동지날은 양력 12월 21일이다.
동지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쇠온 민속명절의 하나이다. 고려시기 문헌들인 《삼국사기》와 《고려사》를 비롯한 옛 기록에 의하면 동지는 삼국시기에 벌써 력서계산에 포함되여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고려시기 이전에 음력을 사용하고있었고 24절기도 이미 제정되여있었던것으로 보아 고려 이전에도 동지를 민속명절로 맞이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리조시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 《경도잡지》, 《렬양세시기》 등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민속명절은 설명절, 정월대보름, 추석 등과 함께 동지도 민속명절의 하나라고 하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동지를 민속명절로 쇠는것을 하나의 전통적인 풍습으로 여기였다. 민간에서는 동지가 음력으로 11월 상순에 들면 《애동지》라고 하였고 상순을 지나서 들면 《로동지》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애동지》가 드는 해는 겨울이 춥고 《로동지》가 드는 해는 춥지 않다고 하였다.
동지날에 특별한 민속놀이나 의례를 진행하는것은 없었고 다만 팥죽을 특색있게 쑤어먹는 풍습이 있었다.
력사기록에 의하면 동지날을 《작은 설》이라고 하면서 별식으로 《동지팥죽》을 쑤어먹는 풍습이 있는데 《동지팥죽》에 새알심을 만들어넣고 꿀을 타서 먹는다고 하였다.
팥죽은 팥을 푹 삶고 거기에 흰쌀을 넣은 다음 물을 많이 붓고 끓이였다.
이때 찹쌀가루나 수수가루 등을 익반죽해서 새알같이 빚어넣고 쑤었다. 이것을 새알심이라고 하였는데 지방에 따라 《오그랑이》, 《도그랑이》 등으로 불렀다.
사람들은 《동지팥죽》을 먹으면서 나이 한살 더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았으며 이웃들사이에도 서로 나누어먹으며 화목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동지팥죽》은 영양가가 높고 소화에도 좋은 계절음식의 하나이다.
고려약을 소개한 옛 기록에는 팥죽을 쑤어먹으면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것이 내리며 독을 풀고 고름을 내보내며 설사가 멎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늙은이들의 비만증, 각기병, 적리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우리 민족이 동지를 민속명절로 쇠는 고유한 풍습은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동 지 팥 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