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상식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체계화한 어학자

 

16세기전반기에 활동한 최세진(?-1542년)은 우리 민족의 언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언어학자이며 저술가이다.
  최세진은 출신이 량반이 아닌것으로 하여 량반들의 온갖 멸시와 천대, 갖은 비방과 박해를 받지 않으면 안되였으나 그에 굴하지 않고 학자적정열과 애국적지성으로 연구와 저술활동을 멈추지 않은 학자였다. 특히 완강한 의지와 불타는 열정을 바쳐 조선어연구에서 그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심화시켜나간 그는 당시 어학분야에서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당당한 권위를 가지게 되였다.
  그리하여 봉건정부도 1503년부터 1539년까지의 기간에 4번에 걸치는 과거시험에 우수하게 합격한 그에게 벼슬까지 주지 않을수 없었다. 어학에 정통한 그는 문장이 뛰여나 국가적으로 제기되는 문건과 외교문건을 거의다 작성하여 문장가로도 소문이 났다.
  조선어학자로서의 최세진의 모습은 1527년에 저술한 《훈몽자회》(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글자모음이라는 뜻)를 통하여 잘 알수 있다. 그는 이 책의 첫 머리에 쓴 일러두기에서 《훈민정음》의 매 글자의 차례를 고치고 이름을 처음으로 규정해놓았다. 그리고 어울려쓰는 방법, 받침 쓰는 방법 등을 요령있게 설명하였다. 

보는바와 같이 이 책에서 우리 글자의 차례가 《훈민정음》을 만들 때와는 크게 다르며 또한 《훈민정음》을 만들 때에는 아직 없었던 글의 이름도 처음으로 나타났고 그것은 거의 그대로 현재까지 씌여지고있다.그리고 《훈민정음》에 들어있던 《ㆆ》자를 아예 없애버렸는데 그것은 《훈민정음》창제당시에 이미 특수한 음으로서 우리 말에서 많이 쓰이지 않았으며 특히 첫소리로 쓰이지 않는다고 한 자모였기때문이였다.
  이 밖에도 《훈몽자회》에서는 당시 쓰이던 한자들에 대하여서도 우리 글로 그 음과 뜻을  표기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문으로 그 뜻을 보충설명하기도 하였다.그리하여 이 책은 당시의 상용한자 3600자의 통용음을 찍어놓았을뿐아니라 그 뜻을 새김에 있어서 고유어휘 1 700여개와 한자어휘 400여개를 수록하여놓은것으로 하여 조선어어휘연구에서도 귀중한 사료적가치가 있다.또한 《훈몽자회》는 조선어어음론과 맞춤법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함께 어음변화 및 소리마루에 대한 자료도 싣고있어 우리 글의 발전사를 연구하는데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있다.
  이처럼 최세진은 《훈민정음》의 과학적리론과 인민들의 생활적실천을 훌륭히 결부시켜 우리 말을 실용적으로 체계화하고 정리하여 발전시킨 조선어학자로서 당시 우리 나라의 언어학발전과 문화발전에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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