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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상식
건뎅이젓의 유래
건뎅이젓은 평안도지방의 특산물이다. 건뎅이젓은 건뎅이를 소금에 절여 삭인 젓갈로서 달콤하면서도 구수하고 입안에 넣으면 감칠맛이 나는것이 특징이다. 건뎅이젓의 재료인 건뎅이는 자주색을 띠는 새우(자하)의 한 종류이다. 건뎅이젓이란 말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1519년에 있은 일이다. 당시 봉건정부의 정승벼슬에 있던 남곤과 심정은 다같이 성품이 음흉하고 남을 모해하는데 이골이 난 놈들이였다. 그때 왕이였던 중종은 학식이 높고 관리들속에서 신망이 높은 조광조를 신임하여 대사헌의 벼슬을 주었다. 대사헌은 나라의 법을 맡아 관리하며 다스리는 봉건국가의 중요한 직책의 하나였다. 조광조는 대사헌의 관리로 임명되여 일을 성실하게 잘하였다. 그리하여 조광조는 우로는 임금의 총애를 받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믿음을 얻어 일시에 유망한 정치가로 궁실과 민간에 알려지게 되였다. 그런데 남곤, 심정 두 재상은 이것을 시기하여 조광조를 모해하려고 교묘하게 책동하였다. 그들은 조광조를 대역죄로 모함하기 위하여 부하들을 시켜 궁궐후원의 나무잎들에 꿀물로 《조씨가 왕이 된다.》라는 글을 써놓게 하였다. 벌레들은 꿀의 단맛에 취하여 나무잎에서 꿀이 묻은 부분만 갉아먹어 수많은 나무잎들에《조씨가 왕이 된다.》는 글이 뚜렷이 새겨지게 되였다. 이것을 둘도 없는 좋은 구실로 삼은 남곤과 심정은 왕을 등에 업고 조광조이하 당대의 명사 100여명을 련루자로 체포하였다. 그리고 죄명을 만들어 그들을 모두 학살하였다. 이것을 력사에서는 기묘년에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기묘사화》라고 한다. 그후 사람들은 남곤과 심정의 간악한 흉계를 미워하던 나머지 대신은커녕 소인도 못되는 인간이라고 비난하면서 남곤의 곤자와 심정의 정자를 합쳐 그 형태가 작은 물고기인 자하에 《곤정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자하젓을 《곤정이젓》이라고 불러 그들을 야유조소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곤정이젓》은 발음이 변하여 오늘에는 《건뎅이젓》이 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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