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선주후면》이란 말의 유래

 

 《선주후면》이라는 말은 《자리에 앉으면 먼저 술을 들고 뒤에 국수를 먹는다》는 평양고유의 속담을 한문투로 옮긴 말이다.
  《선주후면》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에서 우리 선조들이 가장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식사법의 하나로 전해지고있다.
  성격이 용맹하고 강직한 평양사람들은 도수가 낮은 술과 떡을 좋아하는 남도사람들과는 달리 도수가 높은 술을 즐겨 마셔왔다.
  특히 빛갈이 좋고 단맛이 있으면서도 도수가 높은 감홍로는 평양특산물로서 이름이 높았으며 리조후반기에 씌여진 《평양지》에는 감홍로가 당시 왕에게 바치는 진상품의 하나로 되여있었다고 한다.
  옛날 평양사람들은 귀한 손님을 맞거나 경사가 나든가 하면 감홍로를 마시면서 즐겼으며 술을 마신 다음에는 소고기 또는 닭고기 등으로 꾸미를 올려놓은 메밀국수를 먹었다.
  이런데로부터 평양사람들은 예로부터 자기 지방의 독특한 손님접대방식으로서 《선주후면》을 대대로 전해왔다.
  또한 농촌들에서는 가을에 메밀까지 거두어들인 다음 햇쌀로는 독한 술을 담그고 햇메밀로는 국수를 눌러 귀한 손님을 청해다가 술과 국수를 먹는 《선주후면》으로 온갖 시름을 풀었다고 한다.
  《선주후면》은 술로 생기는 흥분과 열기를 시원한 메밀국수로 가심으로써 기분을 거뜬하게 하는 식사법으로 널리 알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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