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일장기말소사건》

 

1936년 8월 1일 도이췰란드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제11차 국제올림픽 마라손경기에서 조선인선수들인 손기정이 1등을 하고 남승룡이 3등을 하였다.
  그때 우리 나라는 일제의 식민지로 되여있었기때문에 그들은 일본선수의 명의로 운동복앞가슴에 일장기(일본기발)를 달고 출전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것은 나라잃은 우리 민족을 참으로 가슴저리게 하는 충격적인 소식이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3천리강산은 환희와 함께 망국의 설음으로 뒤엉켰다.
  이러한 때 일본 《아사히신붕》을 통해 마라손경기기록영화가 입수되자 민간에서 발행되고있던 3개의 신문이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선수의 사진화면을 가지고 영화소개를 하게 되였다.
  이때 선수의 운동복앞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그대로 내보낼수 없었다.
  그래서 론의하던 끝에 《동아일보》는 총독부에 보내는 얼마간의 신문을 제외하고는 일장기를 지우고 그 자리에 월계수를 그려넣었다.
  이것이 문제가 되여 이 신문사 사회부장 현진건을 비롯하여 기자, 화가 등 직접적관계자들이 40여일간 구류되고 기자권을 박탈당하였으며 신문은 그해 8월말부터 9개월이상 정간당하였다가 그 이듬해 6월초에 복간되였다.
  《조선중앙일보》도 일장기를 지운것으로 강제 정간당하였다가 그해 9월에 영영 종말을 고했다.《조선일보》는 사진규격을 조절하여 선수의 머리부분만 잘라서 냈기때문에 화를 면하였다.
  일부 잡지들은 시상대에 오른 선수의 다리만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것이 세칭 《일장기말소사건》으로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과 언론탄압행위의 일단을 세상에 고발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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