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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설화
첫 기자회견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국내신문기자들과 하신 첫 기자회견은 조국이 해방된 해인 주체34(1945)년 11월 청진시 해방동숙소의 수수한 온돌방에서 있었다. 백두산에서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을 모시고 강도 일제를 쳐물리치는 싸움에서 용맹을 떨치신 김정숙어머님을 취재하게 된 기자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먼저 한 기자가 김정숙어머님께서 멀고먼 함북지구를 선참으로 찾아주신것은 이 지방 사람들의 무상의 영광이고 경사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장군님을 모시고 싸우신 녀사의 위훈담을 실어 인민들에게 알려주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님께서는 저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장군님께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신 이야기를 얼마든지 말씀드릴수 있습니다라고 하시며 기자들의 그 어떤 물음도 나무람하지 않으시고 대답을 주시였다. 한 기자는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은 천기를 타고 백두산에 솟으신 전설적인 장수이신데 올해에 년세가 어떻게 되시는가고 물었다. 어머님께서는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광에 찬 혁명력사를 간단히 개괄하여 대답해주시였다. 기자들은 30대의 청년장군을 위대한 령도자로 모신 조국의 앞날은 푸른 하늘처럼 창창하다고 감격을 금치 못해하였다. 다른 한 기자가 김일성장군님께서 《축지법》을 쓰시여 일제의 백만대군을 짓뭉개버리시였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수많이 들어왔는데 그에 대하여 들려주실것을 요청하였다. 어머님께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직접적인 지휘밑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압록강의 떼목다리를 건너 일제의 철통같은 국경경비진을 뚫고 조국땅에 진출하여 일제에게 섬멸적타격을 안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보천보전투며 고난의 행군시기 외통길에서 적들이 앞뒤로 몰려드는 위기일발의 순간에 통나무다리를 놓고 슬쩍 옆으로 빠짐으로써 놈들끼리 서로 싸워 개죽음을 당하게 한 부후물전투이야기 등 김일성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직진행한 여러 전투담을 들려주시였다. 어머님께서 얼마나 생동하고 구수하게 말씀하시였던지 이야기에 심취되였던 기자들은 그것이야말로 《축지법》이라고 하면서 어떤 병서에도 없는 신출귀몰한 전법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수많은 질문들에 대답을 주시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는 어머님께 한 기자는 녀사의 생애에 대하여서도 알고싶다고 말씀드리였다. 어머님께서는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가볍게 미소를 지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신문에야 마땅히 위대한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지요.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는게 아닙니까. 그러니 장군님에 대해서 쓰세요.》 어머님의 이 말씀은 기자들에게 참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겨레와 민족을 위해 녀성의 몸으로 그토록 큰일을 하시고서도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다시며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하지 않으시는 어머님의 고결한 품성에 기자들은 가슴이 뭉클하여 눈시울을 적시였다. 다음날 기자들과의 회견에 대한 신문보도를 통하여 인민들은 정녕 김정숙어머님이시야말로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충정에 있어서나 소박하고 겸허하신 숭고한 풍모에 있어서나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한없이 고결하고 위대한분이시라는것을 다시금 뜨겁게 느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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