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

 

고려후반기에 창작된것으로 추정되는 고려국어가요.

《악장가사》와 《속악가사》에 정음자로 기록되여있다. 이 작품의 주제사상과 서정적주인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데 작품의 사상적내용과 형상적특성으로 볼 때 주인공은 당대의 현실에 불만을 품고 울분과 고민에 모대기며 류랑생활을 하는 봉건선비라고 인정된다.

작품에는 자기 뜻을 마음대로 펴나갈수 없는 혼란된 세상을 등지고 머루, 다래가 주렁지고 뭇새들이 우짖는 한적한 산속이나 바다나물과 조개가 나는 바다가에서 살아가려고 하나 그곳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수 없어 한탄과 울분속에 모대기는 한 몰락한 선비의 복잡한 내면세계가 반영되여있다. 가요에서 주인공의 생활과 그의 사상감정에 대한 시적묘사는 고려후반기 무신통치배들에 의하여 가혹한 탄압을 받고있던 문인들의 처지와 밀접한 련관을 가지고있는것으로 짐작된다. 가요는 세련된 시적언어표현과 운률의 독특성으로 하여 고려국어가요들가운데서 이채를 띠는 작품의 하나로 인정되고있다.

 

살어리 살어리랐다

청산에 살어리랐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랐다

얄리얄리 얄랑성 얄라리 얄라

 

가요는 당시 인민들이 늘 쓰는 입말을 그대로 자연스럽게 쓰고있으며 우리 말의 우수성을 잘 살려 생동한 시적형상을 창조하고 아름답고 경쾌한 운률을 조성하고있다.

노래의 매개 분절들은 기본적으로 3.5조의 음조구성을 가지고 반복구를 널리 쓰는것과 함께 조흥구를 적절히 도입함으로써 노래에 밝은 색채와 률동미를 조성하고 시적감흥을 돋구어주고있다. 《청산별곡》이 시적형상창조에서 예술적성과를 달성할수 있은것은 인민들속에서 창조되여 널리 불리워진 민요의 우수한 경험을 받아들여 잘 살린데 있다고 할수 있다. 노래는 이러한 예술적성과로 하여 고려국어가요의 사상예술적면모와 그 발전수준을 밝히는데서 중요한 사료적가치를 가진다.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네이버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Google+로 보내기 Evernote로 보내기 Reddit로 보내기
우리민족끼리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E-mail) : urimanager@silibank.com 홈페지내용에 관한 문의(E-mail) : uriminzok@silibank.com
Copyright © 2003 - 2013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gotop
기사종합
 
도서, 잡지
 
영화, 음악
 
독자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