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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사 상 식
고산동10호무덤 풍치수려한 대성산의 서남쪽기슭 중앙식물원구역안에는 우리 나라 력사에서 가장 강성했던 고구려시기의 무덤들이 수많이 분포되여있다. 《고산동무덤떼》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재능을 전하여주는 벽화가 그려져있는 고산동10호무덤도 있다. 이 무덤의 내부구조를 보면 북쪽에 네모진 큰 무덤칸이 있고 그 앞으로 좁고 짧은 련결복도가 있으며 그와 잇달려 작은 무덤칸이 있다. 작은 무덤칸의 량쪽으로 《감》이라고 하는 벽장비슷한 시설이 하나씩 붙어있는데 그 천정부분은 량면경사식(배집지붕모양)으로 되여있다. 벽화는 큰 무덤칸의 남쪽벽 동쪽웃부분에 그려져있다. 세명의 무용수가 두손을 쳐들고 춤을 추고있는 모습인데 앞의 두사람은 치마를 입은 녀자이고 뒤의 한사람은 바지를 입은 남자이다. 녀무용수들은 긴 웃옷에 폭이 넓은 주름치마를 입었으며 뾰족코신을 신고있다. 남무용수는 긴 웃옷에 허리띠를 두르고 바지를 입었다. 바지가랭이끝은 졸라맸으며 역시 뾰족코신을 신고있다. 녀무용수의 아련한 얼굴모습에 두팔을 들어올렸다가 내리뜨리는 률동적인 자세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춤가락에 맞는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남무용수는 발뒤축을 살짝 들고 한다리를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몸을 솟구쳐올리려는듯 한 춤동작을 펼쳐보이고있는데 패기있고 진취적인 고구려사람들의 기질이 력력히 비껴흐르고있다. 남녀무용수들의 옷차림새는 고구려무덤벽화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 고구려특유의것이며 더우기 뾰족코신은 우리 선조들속에서 오래동안 전승되여온 민족고유의 신발형태이다. 고산동10호무덤은 고구려의 우수한 건축술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대 사람들의 락천적이고 정서적인 생활모습을 생동하게 반영한 벽화가 보존되여있는것으로 하여 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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