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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전체산문
중세산문문학의 한 형태. 7~9세기경에 출현한 수이전체산문은 초기 예술적산문가운데서 형상구성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놓은 특색있는 산문형식이다. 수이전체작품들은 개별적인 작가들의 예술적창조물로서 당대의 현실이 제기하고있는 문제들을 환상적수법으로 반영하고있다. 이로부터 수이전체작품들은 구전설화적요소를 다분히 가지면서도 인간형상들이 개성적으로 보다 구체성을 가지고 창조되며 현실생활에 대한 작가의 립장과 미학적리상도 뚜렷이 표현된다. 수이전체작품들은 주인공을 비롯한 인간관계의 설정에서 대체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등장시키고 그들간의 관계를 통하여 이야기줄거리를 펼쳐나가는것으로 특징적이다. 이러한 류형의 작품을 수이전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수이전체작품들에서의 이같은 특이한 구성방법과 인물형상은 환상적인 수법에 의하여 이루어지고있으며 그것은 현실적문제의 제기와 그에 대한 예술적해명에 귀착되고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하여 수이전체작품들은 대체로 랑만주의적색채를 띠게 된다. 수이전체작품들에서의 랑만주의적성격은 당대의 사회현실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도를 찾을수 없었던 사회력사적조건과 함께 당대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대하는 작가의 사상미학적리상과 관련된다. 《삼국유사》를 비롯한 여러 문헌기록들에 의하면 수이전체작품집으로 《신라수이전》이 편찬되여 전해지고있었다고 하며 초기 수이전체형식의 작품을 창작한 작가들로는 후기신라말기에 활동한 최치원과 고려전반기에 활동한 박인량 등이 알려져있다. 대표적인 수이전체산문작품들로서는 《두 녀자의 무덤》, 《머리에 꽂힌 석남》 등을 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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