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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영 탑 전 설 》
8세기경에 세워진 불국사의 석가탑과 관련한 전설. 전설에 의하면 재능있는 한 석공이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드는 부역에 나갔는데 몇해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안타까이 기다리던 안해가 남편이 걱정되여 먼길을 걸어 찾아왔으나 중들과 봉건관료들은 《신성한》 부처의 공덕을 기념하는 탑에 녀자를 가까이할수 없으니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면서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석공의 안해는 할수없이 절간곁에 있는 련못에 가서 물속에 비치는 탑을 쌓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물속에는 완성되여가는 탑의 그림자는 보이지만 남편의 그림자는 비치지 않았다. 여러날째 남편의 모습을 그리며 그림자라도 나타나기를 애타게 바라던 석공의 안해는 지칠대로 지쳤다. 그러던 어느날 련못에는 완성된 석가탑과 함께 남편의 모습(그것은 허상이였다)이 비꼈다. 순간 기쁨을 억제하지 못한 석공의 안해는 탑을 그러안을듯 물속에 뛰여들었다가 다시 솟아나오지 못하였다. 탑이 준공된 다음에야 석공은 안해가 찾아왔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으나 그를 만날수 없었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이상하게도 련못에는 탑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것이 석공의 안해의 억울한 죽음과 봉건통치배들에 대한 맺히고 얽힌 원망때문이라고 하면서 석가탑을 무영탑(그림자 없는 탑)이라고 하였다. 전설은 인민들이 겪은 재난과 불행이 바로 봉건통치배들에 의하여 빚어진다는것을 폭로하면서 인정깊은 우리 인민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주었다. 전설은 또한 불국사는 인민들의 재능과 로력에 의하여 만들어졌으며 거기에는 인민의 불행과 원망이 깃들어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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