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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길수 ㅡ 《3》
예로부터 사람들은 수자를 수학적의미를 표시하는 기호로 써왔을뿐아니라 자기들의 생활과 결부시켜 모든 일에서 좋은 일이 차례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리용하기도 하였다. 그런 수자를 일명 좋은 수자라는 의미에서 《길수》라고 하였다. 나라와 민족에 따라 길수로 여기는 수자는 서로 각이하다. 중국사람들은 만물의 근원이라며 수자《9》를, 타이나 아랍계통 및 아메리카인디안족사람들은 수자 《4》를 장생불로의 상징으로, 그리스도교를 믿는 유럽사람들속에서는 수자 《7》을 길수로 여기고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수자《3》을 좋은 일을 상징하는 길수로 여겨왔다. 우리 민족이 《3》을 길수로 여겨온데는 이 세상이 《천, 지, 인》, 다시말하여 하늘, 땅, 사람의 세 요소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보아온 관념과 관련되여있다. 실례로 중세 우리 나라 대표적인 3대음악가들로서 고구려의 왕산악, 가야의 우륵, 리조전반기의 박연을 일러왔으며 3대의학전서로는 리조시기에 편찬된 《향악집성방》,《의방류취》,《동의보감》을 꼽았다, 뿐만아니라 우리 선조들은 자기 지방에서 배출된 유명한 인물이나 경치를 자랑할 때에도 대체로 세가지를 꼽았는데 개성사람들은 예로부터 《송도3절》이라 하여 철학가인 서경덕, 녀류시인 황진이, 경치가 유명한 박연폭포를 개성지방의 자랑으로 일러왔다. 우리 선조들이 길수로 여겨온 《3》은 우리 민족의 생활풍습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녀성들이 즐겨입는 치마저고리에는 《삼회장저고리》로 불리우는 민족옷이 있다, 이것은 저고리의 깃, 소매끝, 겨드랑이 세부위에 바탕색과는 다른 색천을 대여 아름답게 장식한 저고리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인사법인 절도 큰절, 반절, 선절 3가지가 있으며 상가집에 가서 조의를 표시할 때에도 술잔에 술을 3번 나누어 붓고 그것을 향불우에서 3번 돌려 제상에 놓고 고인을 추모하여 절을 3번 하군 하였다. 또한 시집온 새색시가 신랑과 함께 친정집에 첫나들이를 가는것도 《삼일신행》, 만세도 《3창》으로 불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수자 《3》을 길수로 여기고 《3》과 관련된 일에서는 일명 《3》을 《복삼》이라고도 불러왔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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