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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설화
홍두산밀영에서 맞은 설명절
주체26(1937)년 설명절때였다. 그때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에는 그 전해 가을과 겨울에 압록강연안일대에서 입대한 신입대원들이 많았다. 홍두산밀영에서 설명절을 맞게 된 그들은 여러가지로 생각이 깊었다. 모두 집을 떠나 처음 맞는 설이다보니 여느때없이 지꿎게 떠오르는 집생각을 지워버릴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들의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을 한순간에 날려버린것은 설날아침 음식상이였다. 신입대원들의 식탁에는 만두국과 조차떡을 비롯해서 집에서는 볼수도 없었던 음식들이 올라있었다. 푸짐한 명절음식상앞에 둘러앉은 대원들을 정답게 바라보시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사령관동지께서 다른 밀영으로 떠나시면서 동무들의 설날음식을 여간 걱정하지 않으셨다고, 그래서 좀 준비하느라고 했는데 동무들의 구미에 맞겠는지 모르겠다고, 그렇지만 동무들에 대한 사령관동지의 은정을 생각하면서 집에서 어머니들이 지어준 음식처럼 많이 들라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며 신입대원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대원들의 속마음까지도 헤아려보시며 그토록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사랑과 의리, 그이의 높으신 뜻을 받들고 자기들을 위하여 한밤을 지새우시였을 김정숙어머님의 다심한 은정이 그들의 가슴을 뜨겁게 파고들었다. 대원들은 난생 처음 맛있는 음식, 어느것이나 다 자기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들을 들면서 고향의 친부모보다 더 다심하고 살뜰한 육친의 정을 뜨겁게 느끼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 홍두산밀영으로 돌아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휘관의 보고를 받으신 다음 신입대원들에게 시선을 돌리시며 설명절아침에 무엇을 해먹었는가고 물으시였다. 대원들은 김정숙어머님께서 만두국도 해주고 찰떡도 해주어서 명절을 잘 쇠였다고 말씀드리였다. 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드리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렇지, 설날에야 만두국과 찰떡을 먹어야지, 설을 아주 잘 쇠였군라고 하시며 매우 기뻐하시였다.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대원들의 가슴은 백두산위인들의 위대한 사랑의 품속에서 혁명하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으로 부풀어올랐다. 이렇듯 동지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자애로운 그 영상은 오늘도 우리 천만군민의 기억속에 친어머니의 모습으로, 참된 친위전사의 모습으로 영원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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