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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설화
동지애를 천품으로 지니신분
주체36(1947)년 8월초 어느날 혁명가유자녀들이 학원에 도착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을 모시고 학원림시교사가 자리잡고있던 대동군으로 나가시였다. 떠나시기에 앞서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동행하는 일군들에게 《장군님께서는 유자녀들이 모여왔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잠도 이루지 못하시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왔다는데 나가봅시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을 만나는것이 희생된 전우들을 만나는것만 같으신것이 그이의 심정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김정숙어머님께서 타신 차가 학원마당에 들어서자 뛰놀고있던 원아들이 《김일성장군 만세!》의 환호성을 터치며 막 달려나왔다. 차에서 내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와 김정숙어머님께서 두팔을 크게 벌리시고 어서 오라고 손저어주시며 마주 걸어나가시는데 기뻐 달려오던 아이들이 누구하나 그이의 품에 선뜻 안기지 못하고 주춤거리였다. 자신들의 차림새가 한심하니 걸음을 멈추었던것이다. 원아들의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한 아이에게로 다가가시여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말씀하시였다. 《얘들아, 이리 오너라! 장군님께서는 너희들이 헌옷을 입었다고 나무라지 않으신다. 너희들이 이렇게 못입고 못산것은 너희들의 죄가 아니다.》 김정숙어머님의 뜨거운 말씀에 아이들은 하나둘 흐느끼며 그이의 품에 와락 안기였다. 원아들을 정깊은 눈길로 바라보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얘들아, 울지 말아. 이 기쁜 날에… 이제는 너희들이 고아가 아니다. 장군님께서 너희들을 보살펴주고계신다. 김일성장군님은 너희들의 아버지이시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산에서 같이 싸우다 희생된 그들의 부모들을 생각하시는듯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였다. 그러시다가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지금 장군님께서 혁명가유자녀들을 다 찾지 못하여 한시도 마음놓지 못하고계시는데 그들을 하루빨리 다 찾아와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점심시간이 퍽 지나서야 학원을 떠나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그날오후에도 옷차림이 람루하여 장군님의 품에 안기기를 꺼려하던 원아들의 모습이 자꾸 눈앞에 떠오른다고 하시면서 빨리 그 애들을 잘 입히고 잘 먹일수 있게 되여야 장군님께서도 기뻐하시겠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학원제복의 견본도안을 몸소 보아주시고 어버이수령님께서 가르치신대로 항일의 빛나는 혁명전통을 이어받았다는 깊은 뜻이 뚜렷이 살아날수 있게 바지의 량옆으로 붉은 줄을 굵게 띠우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손수 도안을 그리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원아들의 제복을 만들고있는 피복공장에 자주 나가시여 개원식전으로 옷을 다 만들어 원아들에게 공급하도록 정력적인 지도를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일부 원아들의 옷이 잘 맞지 않는다는것을 아시고는 일군들을 부르시여 그 애들이 어떤 애들입니까, 난 그 애들이 지난날 갖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내려가지 않습니다라고 하시면서 밤깊도록 재봉공들과 마주앉으시여 설친 바느질도 다시 하시고 삐뚤어진 단추구멍도 바로잡으시였다. 이렇게 되여 원아들은 항일혁명선렬들을 이어갈 깊은 뜻이 어린 새로운 제복을 입고 개원식에 참가하게 되였다. 진정 자신보다 먼저 동지들을 생각하시는 김정숙어머님이시기에 혁명가유자녀들에게 친부모도 못다 줄 이렇듯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주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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