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식 

 

참     빗

 

아름답고 고상하며 깨끗한 민족정서를 지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머리단장에 절실히 필요한 빗을 만들어 널리 리용하여왔다.

그러한 빗들가운데서 가장 애용한것은 참빗이였다.

참빗은 참대를 매우 가늘게 쪼개여 머리카락 한오리정도 통과할수 있게 빗살을 촘촘하게 만든 빗의 한 종류이다.

참빗이란 말은 원래 빗중에서 가장 좋은 빗(진소)이라는 뜻이다. 다른 빗들에 비해볼 때 머리칼을 깨끗하면서도 매끈하게 다듬으며 빗살이 좀처럼 부러지지 않아 매우 오래 쓸수 있는 좋은 점들을 가지고있다. 참빗은 녀성들이 즐겨쓰는 애용품의 하나로서 인기가 높았다.

18세기 화가 김홍도의 그림 《빨래터》에는 3명의 녀성들이 한쪽에서 빨래를 하고 한명의 녀성은 다른 쪽에서 참빗과 얼레빗을 놓고 머리를 빗는 생동한 모습이 아주 재치있게 형상되여있다.

지난 시기 매 가정들에서는 거울은 비록 없어도 참빗만은 꼭 있어야 하는것으로 여겼으며 처녀들은 시집을 갈 때 참빗을 마련해가는것을 일반적인 풍습의 하나로 여기였다.

참빗을 만드는 방법은 18세기말~19세기초엽의 실학자 서유구의 《림원십륙지》라는 책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여있다. 그에 의하면 우선 참대재료에 참기름을 문질러 그 기름이 대살에 스며들어 고운 색갈이 생겨나게 한다.

이렇게 하여야 빗살이 든든해지고 잘 부러지지 않게 된다. 다음 그 참대를 실오리처럼 가늘고 고르롭게 쪼개 빗틀에 끼워 빗살틈들의 정밀도를 잘 보장한다. 그리고 만든 참빗에 인두를 달구어지지는것과 같은 수법으로 그림 등을 새겨넣는다.

우리 민족의 애용품인 참빗은 이와 같이 아주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우리 나라 녀성들의 사랑을 받았을뿐아니라 이웃나라들에도 널리 퍼져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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