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릉 라 도 의 전 설
21세기의 최걸작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진행된 대규모의 5월1일경기장이 자리 잡고 있는 릉라도에는 이런 전설이 깃들어있다. 릉라도는 원래 평양의 모란봉청류벽앞에 있은것이 아니라 대동강의 상류인 성천의 비류강 가운데 있었는데 1400년대에 큰물이 나 떠내려왔다고 한다.
그런데 성천에 농군들의 피땀을 빨아내는데 이골이 난 박부사가 오면서 사람들은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게 되였다. 그래서 이곳 농군들은 양덕, 맹산의 호랑이라도 내려와 박부사놈을 물어가라고 욕을 하였고 섬이 성천경내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들을 하였다. 이처럼 농군들의 원성이 하늘에 사무치던 어느 해 여름 섬은 큰 봉변을 당하게 되였다. 전에 볼수 없었던 큰 장마가 졌던것이다. 비는 동이로 물을 퍼붓듯이 억수로 쏟아지더니 비류강이 바다처럼 범람하게 되였다. 이런 때 섬은 비류강의 사품속에서 움씰움씰 움직이더니 그만 섬전체가 배처럼 아래로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캄캄한 어둠속에 표류하는 배처럼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리던 섬은 청류벽앞 대동강 한복판에 와서 뚝 멎고말았다. 섬사람들의 기쁨은 끝이 없었다. 악착한 박부사놈의 손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평양으로 《이사》를 하였기때문이였다. 장마후 성천 박부사는 섬이 어데로 떠내려갔는지 찾으려고 동분서주하다가 평양성앞에 떠내려갔다는것을 알고 헐레벌떡이며 릉라도에 찾아들었다. 박부사의 착취는 계속되였다. 릉라도사람들은 박부사의 착취와 억압에 견디지 못해 평양감사에게 릉라도는 평양에 있으니 평양성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원하게 되였다. 평양감사는 그렇지 않아도 릉라도에 침을 흘리던 때라 곧 성천부사에게 섬을 평양성에 이관하라고 통지를 띄웠다. 그러나 성천부사는 릉라도는 예로부터 자기네 섬이라고, 이것은 천만부당한 일이라고 고아댔다. 이렇게 되자 평양감사는 성천부사에게 한마디로 잘라 말하였다. 《좋다, 릉라도를 평양성으로 넘기지 않겠으면 오늘중으로 섬을 성천관내로 옮겨가라!》 섬을 성천으로 옮길수 없는 박부사는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제혼자 푸르락불그락하다가 돌아가고말았다.
이때부터 릉라도는 평양성의 땅으로 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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