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6일 《통일신보》
수자에 비낀 무한한 헌신의 세계
누군가가 말하기를 수자는 랭정하고 메마른것이라고 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어느날 시인과 수학자가 함께 떠오르는 장쾌한 해돋이를 바라보게 되였다.
시인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해를 바라보며 자기의 감정을 풍부한 언어들과 명문장으로 묘사하였다.
허나 수학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단 한마디 《2πr》, 이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흔히 사람들은 수학자는 수자처럼 딱딱하다, 메마르다, 감정이 없다고 말하군 한다.
허나 수자가 결코 메마름과 랭정함의 상징이 아님을, 무한대한 사랑과 헌신의 세계도 펼쳐보일수 있는 뜨거움의 상징임을 알게 해주는 나라가 있다.
인민을 위하시는
로동당시대 문명창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특색있는 인민봉사기지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가장 훌륭하게, 완벽하게 일떠세우시려
그뿐이였던가.
삼지연시를 현대적인 산간도시의 면모를 훌륭히 갖춘 본보기로 꾸리기 위하여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건설주가 되시고 시공주가 되시려는
언제인가
아이들이 학교로 가고있었는데 한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다른 손에는 악기와 소지품들까지 들고 가느라 불편하게 걸음을 옮기고있었다.
학생소년들의 모습을 눈여겨보신
하여
그러시고는
부모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들의 불편한 점까지 헤아려주시는
얼마전 공화국에서 온 행성을 진감시키며 진행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시험발사의 대성공도 그렇게 안아온것이다.
《아홉, 여덟, 일곱…》
거대한 새형의 미싸일의 발사순간을 위해 울리는 구령소리, 온 나라, 아니 온 세계가 숨을 죽이고 귀기울여 듣는 그 수자들이 울리는 매 순간순간은 천만마디 뜨거움과 격정의 언어로도 표현할수 없는 격동과 환희의 순간이였다.
그 순간순간은 비록 짧았지만
인민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사의 강행군길에 서슴없이 한몸 내대신
천지를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눈부신 화광이 지면을 불덩이같이 달구며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
대륙간탄도미싸일의 최대정점고도와 상승거리, 비행한 시간들의 수자들은 고도로 정밀화되여있었다.
사랑하는 인민의 존엄을 최절정에 떠올리시기 위하여, 공화국의 힘을 세계만방에 떨쳐주시려고 사생결단의 험로를 한치 또 한치 열어가신
이 수자들은 떠오르는 해를 향해 터치였다는 시인의 언어나 표현으로써도 대신할수 없는 풍부한 감정을 구가하고있다고 본다.
《조선에서 화성포가 날아오른 순간은 누리를 밝히는 해돋이순간보다 더 장쾌했다.》고 한 어느 한 인터네트에 실린 외국인의 격정의 찬탄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본사기자 리 경 월